2024-04-29 07:36 (월)
베어벡 “조직력과 집중력을 살려라”
베어벡 “조직력과 집중력을 살려라”
  • 승인 2007.04.17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일 ‘올림픽 2차 예선’ 우즈벡 전 앞두고 현지 잔디상태 ‘엉망’… 집중력 절대 필요
“잔디상태가 좋지 않다. 승리를 위해선 조직력과 집중력이 필수적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2차 예선 F조 4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한국시간 18일 오후 9시)에 나선 핌 베어벡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태극전사 24명에게 조직적인 플레이와 집중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13일 오후 타슈켄트에 도착한 올림픽대표팀은 주말에 걸쳐 전술훈련과 함께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습경기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주력했다.

대표팀이 경기를 치를 곳은 센트럴 아미 스타디움이지만 훈련장으로 배정된 곳은 2005년 6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본프레레호’가 우즈베키스탄 대표팀과 무승부를 펼쳤던 파크타코르 경기장이다.

우즈베키스탄 명문클럽 파크타코르의 홈 구장이지만 지어진 지 50년이 넘은 ‘골동품’이어서 시설이 낙후됐고, 잔디가 좋지 않아 훈련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게 축구협회의 설명이다.

더구나 베어벡 감독이 직접 경기를 치를 센트럴 아미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를 점검한 결과 파크타코르 경기장 보다 잔디상태가 좋지 않고 표면도 더 울퉁불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베어벡 감독은 선수들에게 “잔디상태가 너무 안좋아 집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조직력에서 실수를 범하면 안된다. 무엇보다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을 정도다.

베어벡 감독은 14일 첫 현지 훈련에서 우즈베키스탄의 3-5-2 전술에 맞춰 4-3-3 전술로 팀의 조직력을 갖추는 데 주력했다.

양동현(울산)과 장신의 심우연(서울)을 번갈아 최전방 원톱에 내세웠고, 중앙 미드필더에는 오장은(울산)-이요한(제주)조와 백지훈(수원)-한동원(성남)조를 번갈아 연습시켰다.

포백(4-back)에는 최철순(전북)-김진규-강민수(이상 전남)-김창수(대전)이 변함없이 자리를 지켰다.

15일 훈련에서는 주요 득점루트인 측면 크로스에 의한 골 마무리에 집중하면서 미드필드 지역에서의 빠른 볼 연결에 중점을 뒀다.

한편 축구협회는 “현지 낮 기온이 영상 20℃ 정도여서 훈련하기 좋지만 비가 자주 내리는 게 걱정스럽다”며 “대표팀 숙소에서는 인터넷이 되지 않고 방에서 국제전화도 사용할 수 없어 선수들이 답답해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