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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공격축구로 강호 서울 ‘맞짱’
경남FC, 공격축구로 강호 서울 ‘맞짱’
  • 승인 2007.04.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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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창원종합운동장서 FC서울과 삼성하우젠컵 3R경기
박항서 감독, “2002월드컵 터키전때 패배 돌려주겠다”
화끈한 공격 축구로 K리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경남FC가 강력한 우승후보인 FC서울을 상대로 홈팬들에게 홈경기 첫 승의 감동을 선물한다.

경남은 4일 오후 7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강호 서울FC와 삼성하우젠컵 3R 경기를 가진다.

K리그 7위(4월3일 현재)와 컵 대회 B조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경남은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상대 팀들에게 잔인한 4월을 만들어 주겠다는 각오다.

최근 시즌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경남은 지난 시즌 홈에서 열린 서울과의 첫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강호 킬러로 자리 잡았었다.

한편 이번 경기는 지난 2002년 월드컵 3,4위전에서 당시 터키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귀네슈 감독에게 패한 박항서 감독의 복수전.

박 감독은 ‘공격축구로 정면돌파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며 선수들 못지않게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 2002 월드컵 복수전... 박항서 감독과 귀네슈 감독
지난 3월 21일 수원을 4:1로 대파한 공격력에서 알수 있듯이 서울은 높은 득점력(팀 득점 1위)과 탄탄한 수비진(팀 최저실점)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광주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활용해 서울과 0:0 무승부로 ‘절반의 성공’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또한 귀네슈 감독의 공격축구는 대한민국 축구팬을 매료시킬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월드컵 4강 견인의 주역 박항서 감독도 서울과의 대결을 결코 피할 생각이 없다.

특히 지난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터키대표팀 감독과 대한민국 대표팀 수석코치로서 만난 이후 첫 대결을 펼치게 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시 2:3으로 한국대표팀이 아쉽게 패했지만, 박항서 감독은 이번만큼은 귀네슈를 꺾겠다는 각오다.

박 감독은 경기에 앞서 “홈경기에서 두터운 수비 라인을 구축해 수비 위주의 전술을 운용할 생각은 없다”며 공격 축구로 정면 대결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 컵대회 강자 경남FC, 올시즌도 이어간다
경남은 지난해 삼성 하우젠 컵 대회에서 막판 4연승을 기록하며 7승 1무 5패로 3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지난해와 달리 2개조로 분리, 정규리그와 동시에 진행돼 선수층이 얕은 경남에게 결코 유리한 일정은 아니지만 선수들은 살인적인 경기일정을 정신력으로 이겨내고 지난 해 돌풍이 결코 헛됨이 아님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각오다.

현재 2무로 서울, 수원에 이어 부산과 함께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 공격의 핵 박주영, 정조국을 봉쇄하라
박주영은 지난 3월 21일 수원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할 만큼 기량이 절정에 달해 있다.

가공할 공격력과 폭넓은 시야는 경남이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지난해에는 2년차 징크스로 큰 활약을 못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탈락했지만, 최근 확실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귀네슈의 축구의 선봉에 서있는 정조국 역시 방심할 수 없는 선수.

이외에도 이청용, 김동석 등의 어린 선수들과 이을용, 김병지 등의 관록있는 선수들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경남과의 한판은 매우 흥미진진한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뽀뽀없는 경남... 허리싸움 관건
지난해 부산의 에이스로 맹활약하며 20골을 기록했던 뽀뽀는 경남에서 올시즌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지난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퇴장당해 4일 FC 서울전에는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

이에 경남은 김성길을 중심으로 김근철과 김효일등 허리에서부터 서울의 예봉을 차단하며 기습으로 서울의 문전을 위협한다는 전략이다.

4월 4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경남FC와 FC 서울의 경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이날 경남은 김대건 선수의 K -리그 100게임 출전을 기념해 출전 기념패를 증정한다. 또한 앞으로 경남FC의 선수단은 물론 구단 업무와 관련된 각종 변호업무를 맡을 강재현 변호사를 고문변호사로 위촉하고 협약식이 열리며 하프타임에는 창원 상남초교와 창원초교의 PK 대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 예상 선발 라인업

▲ 경남FC
GK : 이정래
DF : 이상홍, 산토스, 김종훈
MF : 김효일, 박종우, 김근철, 이용승, 김성길
FW : 까보레, 박성철
벤치 : 이광석, 박혁순, 정경호, 남영훈, 김동찬, 김대건

▲ FC서울
GK : 김병지
DF : 최원권, 김한윤, 김치곤, 아디
MF : 이청용, 이민성, 기성용, 이을용
FW : 박주영, 정조국
벤치 : 김호준, 박요셉, 김동석, 히칼도, 두두, 심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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