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2:28 (월)
경남FC, 흔들리는 ‘천적’ 잡아라!
경남FC, 흔들리는 ‘천적’ 잡아라!
  • 승인 2007.03.31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독 사의 표명’ 대전 시티즌과 원정경기
내일 대전월드컵경기장서 K리그 2연승 도전
10일간의 휴식을 취한 경남이 또 다시 ‘천적’ 대전과 만났다.

지난 21일 삼성하우젠 컵 2007 2차전 대전 원정경기에서 시민구단 대전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경남FC가 오는 4월 1일 오후3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시티즌과 다시 격돌한다.

정규리그 7위를 달리고 있는 경남FC는 유독 대전원정 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올 시즌 첫 만남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한밭에서 첫 승점을 기록했다.

한편 올 시즌 5경기(컵대회 포함)에서 1승도 얻지 못한 대전은 현재 최윤겸 감독마저 사의를 표명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첫 승에 대한 중압감속에 팀의 기둥인 감독마저 코칭스태프 간에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사의를 표명, 팀 사기는 떨어질데로 떨어진 상황이다.

흔들리는 대전을 상대로 ‘대전 징크스’를 깨고 K리그 2연승을 기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난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컵대회 2차전에서 경남은 전반종료 직전 정성훈에게 아쉽게 실점하고, 후반 뽀뽀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보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의 뛰어난 용병술로 교체 투입된 박성철과 이용승이 동점골을 합작하며 극적인 무승부를 일궈냈다.

30일 현재 경남은 1승1무1패로 7위, 대전은 1무 2패로 12위.

창단 후 네번의 맞대결에서 아직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시민구단 대전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올 시즌 경남 돌풍의 중심은 허리 라인.

김효일, 김근철, 김성길이 이끄는 미드필더진의 안정감속에서 이들은 뽀뽀와 까보레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이날 장딴지 부상으로 컨디션이 떨어졌던 주장 김효일이 돌아온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효일은 안정감있는 플레이로 팀 공격과 수비에 중심에 서있다.

김근철과 김성길은 정확한 킥과 넓은 시야로 각 1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올 시즌 K리그 첫 승을 견인한바 있다. 김근철이 중원장악을 통해 정확한 패스를 올리고 김성길은 전방과 좌우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어준다.

뽀뽀와 까보레에 대한 집중견제가 심해지는 가운데 경남의 삼김(三金)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세 선수의 활약도가 이날 승리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