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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80명 시골학교 ‘경사났네’
전교생 80명 시골학교 ‘경사났네’
  • 승인 2006.07.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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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완사초교 장현수 양, ‘환경사랑 글잔치’ 대상 차지
사천 완사초등학교 장현수 학생이 ‘전국 환경사랑 글잔치’에서 저학년부 대상을 받은 후 상장과 상금을 받고 있다.
전교생이 80명에 불과한 한 시골초등학교에서 ‘전국 환경사랑 글잔치’에서 저학년부 대상과 입상 4명을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2001년 9월 전국에서 최초로 순수 학교운영비로 디지털 도서관을 개관해 5년간 체계적인 독서교육의 내실을 다져온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사천 완사초등학교(교장 김형규)에 따르면 3학년 장현수 학생이 SK㈜가 주최하고 환경부와 소년한국일보가 후원한 ‘SK환경사랑 어린이 글모음 잔치’에서 저학년부 대상을 차지했다.

장현수 학생은 지난 19일 서울 서린동 SK(주) 본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장학금 100만원과 함께 2박 3일간의 환경체험여행을 부상으로 받았다.

‘SK환경사랑 어린이 글모음 잔치’는 어린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생활 속의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 199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SK㈜의 환경사랑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지난 6월 한달 간 우편과 인터넷을 통해 접수받은 총 7만8,000여편의 응모작 중 입상작 550편을 선정, 경쟁률이 약 140대1에 달했다.

완사초등학교는 모두 11편을 응모해 장현수 학생이 저학년부 대상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4편이 입상을 하는 등 독서에 관한 명문학교로 발돋움 하고 있다.

전교 학생이 80명에 불과한 시골 초등학교가 독서에 관한한 전국제일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체계적인 독서교육 프로그램 때문이다.

완사초등학교는 지난 2001년 9월 순수한 학교운영비로 전국에서 최초로 디지털 도서관을 개관, 5여년 동안 독서 친환경속에서 체계적인 독서교육의 내실을 다져왔다.

학교도서관은 2층 중앙현관을 개조, 개방된 공간에 메인도서관을 두고 각 교실마다 컴퓨터 및 도서를 비치해 정보검색 및 전자·일반도서를 읽을 수 있도록 독서친환경 여건이 조성돼 있다.

부족한 도서는 사천도서관과 연계해 매달 150권과 매주 DVD타이틀 2편씩을 대여받아 각 교실에서 활용하는 등 학교 전체가 도서관화돼 학생들 모두가 자율적으로 독서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완사초등학교는 해마다 전국 규모의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2005학년도에는 전국 100대 교육과정(독서교육부문) 우수학교로 선정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최우수 상패를 수상한 독서명문 학교이다.

김형규 교장은 “독서를 학교 특기·특성교육으로 육성하기 위해 디지털 도서관 개관과 사천도서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활용한 결과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독서명문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비록 컴퓨터가 부족하고 책이 부족해 어려움도 많지만 매일 50분씩 하는 독서습관이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켜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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