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7:56 (월)
프랑스 감독.선수 “한국전 힘들 것”
프랑스 감독.선수 “한국전 힘들 것”
  • 승인 2006.06.16 0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2년 김남일 저주.악몽의 한국... 부담감 느껴”
프랑스 도메네크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전은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고 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있다”며 “한국과의 경기에서 쉽게 승점 3점을 챙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프랑스 대표팀의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도 오는 19일(한국시간) 새벽 2006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인 한국전을 앞두고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앙리는 14일 오후 독일 하노버 인근 하멜른에 마련된 프랑스축구협회(FFF)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기술이 뛰어나고 압박이 좋은 팀”이라며 “공격과 수비가 잘 조화를 이룬 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속도가 빠르다”며 “한국이 첫 경기에서 이긴 만큼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의 ‘제2의 지단’ 프랑크 리베리 역시 한국전에 대한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전날 스위스전에 선발출전해 70분을 소화하고 교체됐던 리베리는 “한국을 반드시 큰 점수 차로 이겨야 한다”며 스위스와 무승부를 거둔 것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리베리는 “한국이 후반 역전승을 거두는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은 전술적으로 좋았고 패스연결도 좋았으며 빠른 선수들도 많아 한국전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들이 한국전을 두려워 하는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2002년 김남일의 저주.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펼쳐진 평가전에서 프랑스가 한국에게 3:2 진땀승을 거뒀다.
그러나 프랑스는 한국의 강한 밀착 수비와 압박에 고전했으며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의 거친 대인방어에 플레잉 메이커 지단이 들것에 실려 나갔다.
결국 지단이 빠진 프랑스는 개막전에서 세네갈에 0:1로 패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프랑스의 중심인 지단이 부상의 아픔을 안겨준 김남일을 4년만에 다시 만나는 것도 지단 본인 뿐만 아니라 프랑스에게 악몽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프랑스는 한국에 대한 기억을 잊을 수가 없으며 이제 대~한민국은 두려운 존재가 되버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