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재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14일 마산시청서 기자회견
강 전 총장은 간담회에서 말를 상황에 따라 바꾼 것에 대해서는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히면서 “과거의 상황을 현실적인 잣대로 바꾸어 버리면 지금 국회의원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하고 “시대적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일부에서 안기부 운영자금 불법 사용으로 인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그는 “ 2년간 사무총장을 맡으면서 개인적인 비리가 없다는 것이 드러났고 대법원에서도 무죄가 확정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 정치를 계속 할 것 같았으면 1심에서 끝까지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면서 재판을 받겠으나 당시에는 그런 의도 없이 정말로 정계를 은퇴했다”며” 무죄를 받은 이후 정계를 은퇴한 것에 대한 이유가 사라져 버렸고 주위에서 출마권유를 많이 받아 고심끝에 출마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 전 의원은 5선(12~16대) 의원으로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에서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하지만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운영자금이 1996년 총선 자금 등으로 불법 사용된 '안풍(安風)사건'에 연루돼 2003년 9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자 의원직을 사퇴한 뒤 정계를 떠났다. 그는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