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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역시 승부사… “큰 경기에 강했다”
안정환, 역시 승부사… “큰 경기에 강했다”
  • 승인 2006.06.1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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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기술연구그룹, 경기 최우수 선수 선정
‘반지의 제왕’ 안정환은 큰 경기에 강한 승부사였다.
안정환은 지난 13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G조 1차전 토고와의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7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천금같은 역전골을 터뜨리며 ‘신화재현’의 초석을 놨다.
안정환은 이 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 선수(Budweiser Man of the Match)로 선정되는 감격을 맛 봤다.
FIFA 기술연구그룹의 짐 셀비 위원은 “안정환은 교체되자마자 경기 흐름을 바꿔 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적극적인 공격으로 경기를 한 템포 빠르게 변화시켰다”며 “특히 문전에서의 좋은 움직임과 빠른 패스, 그리고 역전골을 성공시킨 골 결정력 등 나무랄 데 없는 기량을 선보여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고 밝혔다.
안정환이 터뜨린 이날 역전골은 한국 선수가 역대 월드컵에서 터뜨린 개인 최다골이어서 그 의미는 남달랐다.
안정환이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연장 골든골로 한국의 8강행을 이끌었다.
한국은 이제 ‘신화재현’의 첫 발을 내딛었을 뿐이다. 안정환의 승부사적 기질이 한국의 여정에 어떤 기여를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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