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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조 토고.프랑스 ‘베스트 11’ 윤곽 드러나
G조 토고.프랑스 ‘베스트 11’ 윤곽 드러나
  • 승인 2006.06.0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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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폰란텐 재합류 요구 ... 팀워크 분열 조짐
한국의 독일월드컵 G조 예선 상대인 토고와 프랑스의 ‘베스트11’ 윤곽이 드러났다.
한국의 첫번째 상대인 토고는 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방겐 지역 아마추어팀 FC 방겐과 친선경기에서 4:0으로 대승하며 월드컵축구에 대비한 모든 평가전을 마쳤다.
피스터 토고 감독은 이어 “한국과 경기는 우리에게 좋은 기회다. 스위스. 프랑스와 조별리그 2, 3차전은 한국과 1차전을 끝낸 뒤 생각하겠다”며 태극 전사들과 맞대결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며 “오늘 선발 출전 선수들이 월드컵에도 그대로 나올 것”이라고 말해 베스트11에 대한 구상도 사실상 끝마쳤음을 드러냈다.
토고는 이날 아데바요르와 모하메드 압델 카데르 쿠바자를 투톱에 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미드 필더에는 마망, 로마오, 아그보, 도세비, 포백 수비 라인에는 아세모아사, 니봄베, 아발로, 창가이가 포진했다. 골문은 주전 골키퍼 아가사가 지켰다.
또 피스터 감독은 약팀들과 평가전을 가진 이유에 대해 “강팀들과 맞붙었다면 우리도 더 최선을 다해 플레이 했을 것”이라며 토고 대표팀의 본 실력은 결국 월드컵 본선에서 보여 주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프랑스는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생테티엔에서 한국전 모의고사인 중국과 마지막 평가전에 간판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아스날)의 투톱 파트너로 지브릴 시세(리버풀)를 출격시킬 예정이다.
프랑스는 앙리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좌우에 처진 윙포워드 두 명을 배치하는 4-5-1 포메이션을 고려해왔지만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은퇴하는 ‘중원 사령관’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의 능력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4-4-2 시스템을 고수하면서 베스트11의 윤곽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드필더에는 지단과 함께 플로랑 말루다(리옹), 파트리크 비에라(유벤투스), 클로드 마켈렐레(첼시)가 나서고 포백 수비진도 왼쪽부터 에리크 아비달(리옹), 윌리암 갈라스(첼시), 릴리앙 튀랑(유벤투스), 윌리 사뇰(바이에른 뮌헨) 등 주전이 선발로 출격하며, 주전 발탁 문제로 최근 진통을 겪었던 골키퍼에는 파비앵 바르테즈(마르세유)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축구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 수준이 낮다고 한국과 신경전을 펼치며 ‘잘 나가던’ 스위스는 뜻하지 않던 암초를 만났다.
부상으로 낙마한 스트라이커 요한 폰란텐(20.NAC 브레다)이 대표팀 재합류를 강력하게 요청하고 나서 자칫 팀워크 균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허벅지 부상으로 하칸 야킨(29)과 교체됐던 폰란텐은 7일(한국시간) “부상이 완전히 회복돼 대표팀에 다시 합류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재검진을 원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재합류 여부를 결정해 줄 것을 대표팀측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폰란텐의 강력한 요구에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팀워크를 손상시킬 수도 있는 민감한 문제인 만큼 스위스는 말을 아끼며 이 문제가 확대되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다.
국제축구연맹(FIFA) 의료위원회가 폰란텐 안건에 대해 새로 심의할 필요를 느끼고 있으며 지난 4일 폰란텐을 검사한 의료진 역시 부상 치료가 끝났으며 월드컵 출전에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내려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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