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3:33 (월)
"간이승강장이냐, 정식역사냐" 경전철 핫이슈
"간이승강장이냐, 정식역사냐" 경전철 핫이슈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4.02.19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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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홍철 의원 "간이역 현실성 없어"
시 "의정부시 기지창 내 신설"

삼계동 경전철 역사 건립 방식을 놓고 김해시와 민홍철 국회의원이 대조적인 견해를 가지면서 22대 총선 이슈 파이팅이 더 뜨거워 지고 있다. 삼계동 경전철 역사 건립은 이번 총선 김해갑 지역구 핫이슈다.

민홍철 국회의원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삼계동 경전철 역사 건립에 대한 질의에 대해 "간이역사로 하는 것은 맞지않다. 돈이 들더라도 정식 역사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간이역사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고압전류가 흐른다. 시스템상에 기지창 내에 들어가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정규역사를 추진 했다. 삼계성당 위 쪽에 정규 역사를 건립해야 한다. 비용 대비 편익은 나오지 않았는데 신규 아파트 세대수 누락이 있었다. 안전한 정규역사로 가는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는 홍태용 김해시장이 최근 브리핑을 통해 경전철 정식 역사는 비용이 크게 들어 간이 승강장 형태로 추진한다고 밝힌 것에 정면 배치되는 주장이다. 홍 시장은 삼계동 정규 역사는 건립 비용이 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히면서 비용절감을 위해 간이승강장을 추진하고 다음 달부터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간이역사는 경전철 교량 위에 역사를 건립하지 않고 노면상에 간이 승강장 형태로 승하차하는 방식인데 차량 기지창 내 또는 지면 경사도가 크지 않은 지점에 설립하는 방식이다.

홍 시장은 "전액 시비로 40~50억 원을 들이면 간이역사를 건립할 수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기지창 내에 간이승강장을 설치한 사례가 있다"며 "빠르면 2년 뒤 삼계동 간이승강장에서 경전철을 타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해시갑 예비후보들은 민홍철 의원의 정규역사 건립 주장에 한목소리로 비판적 견해를 제시했다. 한 예비후보는 "3선을 재임하면서 역사 건립을 이뤄내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부터 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출신 홍태용 시장과 함께 집권 여당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힘을 합해야 삼계역사 건립을 쟁취해 낼 수 있다. 간이역 형태로 추진해 향후 정규 역사로 변경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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