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1:02 (월)
남해축협 간부 갑질 의혹… 직원 고소장 제출
남해축협 간부 갑질 의혹… 직원 고소장 제출
  • 박슬옹 기자
  • 승인 2024.02.13 2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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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하고 때리는 등 폭행" 주장
근무 시간 외 개인 업무 지시해
간부 "사실무근 법적 대응할 것"

남해축협의 직원들이 고위 간부로부터 폭행ㆍ갑질ㆍ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13일 남해축산농협직원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해당 간부가 과거 개인 축사에 직원들을 불러 인공수정을 하라고 지시하는 등 근무 시간 외 개인적인 업무를 지시하고 욕설과 막말, 성희롱 등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한 직원은 자신에게 욕설을 하고 가슴을 때리는 등 폭행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피해 직원 8명은 최근 남해경찰서에 폭행ㆍ성추행 혐의로 해당 간부를 대상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비대위 관계자는 "해당 간부와 관련한 의혹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게 됐다"며 "피해를 입었지만 아직까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지 않은 직원들도 있어 앞으로 피해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간부가 사퇴 등 비대위 요구사항을 이행할 때까지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간부는 비대위가 주장하고 있는 일부 혐의는 사실이 아니며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경찰 조사를 받아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일을 하면서 잘못된 것에 대해 나무란 적은 있지만 내가 폭행을 했다는 등 일부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변호사를 선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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