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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올해의 책 후보, 시민작가 시집 '눈길'
김해 올해의 책 후보, 시민작가 시집 '눈길'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4.01.31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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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은 씨 '물새가 우는 법' 후보
향토성 짙은 소재로 쓴 시 주목
'물새가 우는 법' 표지 사진.
'물새가 우는 법' 표지 사진.

김해시가 매년 '올해의 책' 시민 작가 도서 부문을 만들어 지역 작가들에게 힘을 북돋는데 올해는 김해를 소재로 한 시(詩)가 포함된 시집이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끈다. 올해의 책에 시집이 후보로 오르는 것은 드물다.

31일 김해시에 따르면 올해의 책 시민 작가 도서 부문에 시인 금지은(60) 씨가 쓴 단행본 시집 '물새가 우는 법', '달 도둑 두두씨 이야기', '우리들의 별빛 여행' 등 3권이 후보에 올랐다. 해당 시집은 금씨가 어려운 환경에서 활동하며 틈날 때마다 쓴 찰나의 심상들을 모아 출간한 것으로 심금을 울린다.

시집에는 김해시 삼문동에 위치한 유형문화재인 묘지 석인상이 기록이 없는 무연고 인 점에서 심상을 떠올려 쓴 '능동 석인상'과 서상동 지석묘에 송공순절비가 세워진 것을 멧돌을 떠올려 쓴 '어처구니'도 향토성을 더한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서김해IC에서 회상하며 쓴 시 '서김해IC', 봉하마을에 잠든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 '봉하'도 읽는 맛을 더한다. 시집은 전체 4부로 50여 편의 시가 담겼다.

금지은 작가는 1963년 밀양 출생으로 2008년 '포스트모던'으로 등단했다.

금 작가는 "김해시의 올해 책 후보로 오른 것만 해도 영광으로 생각한다. 시민작가들이 열정을 쏟고 책을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김해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는 오는 8일까지 오프라인과 온라인에 동시에 '올해의 책'을 투표해 선정한다. 대표도서, 어린이도서, 시민작가도서 등 3개 부문에 각 3권씩 후보 도서를 선정해 3권이 최종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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