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1:50 (월)
청년희망적금, 10명 중 3명 중도 해지
청년희망적금, 10명 중 3명 중도 해지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4.01.2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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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의원실 운영현황 공개
고물가 부담 연 10% 이자 포기

문재인 정부에서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의 만기가 다음 달 도래하는 가운데 10명 중 3명은 중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동안 납입하면 연 10%의 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이를 포기하는 가입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는 고물가 여파로 생활비에 부담이 늘어난 청년들이 매달 수십만 원씩 저축하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강민국(진주을) 의원이 2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청년희망적금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2년 2월 최초 가입자 수는 289만 5043명이었지만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도 해지자 수는 86만 1309명으로 중도 해지율이 2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희망적금의 중도 해지율은 지난 2022년 6월 6.7%(19만 5290명)→2022년 9월 11.4%(32만 9547명)→2022년 12월 16.6%(48만 2018명)→2023년 3월 21.1%(61만 1005명)→2023년 5월 23.7%(68만 4878명)→ 2023년 12월 29.8%(86만 1309명)으로 매달 꾸준히 증가했다.

강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청년도약계좌'는 청년희망적금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반면교사 삼아 수시로 상품을 점검해 정부 인센티브 및 만기 유연성 제고 등의 유인책을 발굴해 청년의 실질적 중장기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강력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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