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산청군이 전국 스포츠팀 전지훈련 열기로 뜨겁다.

특히 우수한 체육시설과 온화한 날씨 등 최적의 조건에 많은 전지훈련팀이 몰려 전지훈련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15일 산청군에 따르면 축구， 씨름 등 전국 각지의 전지훈련팀이 군을 방문， 지역 곳곳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천중， 울산 학성초 등 초ㆍ중학교 축구 31개 팀 831명은 지난 2일부터 미래 축구 국가대표를 꿈꾸며 전지훈련에 전력하고 있다.

이들은 산청공설운동장과 생초축구장 등에서 훈련에 들어가 상호 친선 교류전 등을 통해 역량을 키우고 있다.

지난 10일 경남대와 동아대 씨름부가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이들은 오는 18일까지 경기력 향상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며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명지대학교 등 6개 팀 47명의 테니스 선수 등 전국의 많은 전지훈련팀이 찾아 군이 전지훈련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우수한 공공체육시설과 함께 동계시즌 온화한 날씨 등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특히 군의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과 함께 전지훈련 기간에 몽골텐트 설치 등 선수들의 원활한 훈련을 위한 행정지원도 한몫했다.

선수단과 지도자 등은 동의보감촌 등 항노화 힐링시설과 지역의 우수 한방약초 제품이 선수들의 휴식과 체력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군에는 생초면의 1ㆍ2구장 등 6개 축구장， 실내 전용 씨름장， 테니스장 실내ㆍ외 구장을 확보하고 있다.

군은 전지훈련 참여자들에게 체육시설 이용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더 좋은 서비스 제공， 산청을 다시 찾도록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전지훈련팀 유치는 산청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한다"면서 "군을 찾는 전지훈련팀이 훈련에 집중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