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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두 청년, 남극 최고봉 '빈슨산' 등정
경남 두 청년, 남극 최고봉 '빈슨산' 등정
  • 이대근 기자
  • 승인 2024.01.01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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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산악회 문성진ㆍ문성현
12년 만 프로젝트 성공적 마무리
문성진(왼쪽) 대장과 문성현 대원이 고(故) 안재홍 세계 7대륙 등정 추진단장의 사진을 들고 빈슨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문성진(왼쪽) 대장과 문성현 대원이 고(故) 안재홍 세계 7대륙 등정 추진단장의 사진을 들고 빈슨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산악회(회장 박용수)가 세계 7대륙 최고봉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남극 최고봉 빈슨산(Mt, Vinson 4892m) 등정에 성공했다.

'2023 경상국립대학교산악회 남극 빈슨 메시프 원정대(2023 Gyeongsan

g National University Alpine Club Antarctica Mt. Vinson Expedition of Korea)' 문성진 등반대장(컴퓨터과학과 96학번)과 문성현 대원(물리학과 22학번)은 현지시각 지난달 25일 오후 5시 45분 정상에 우뚝 섰다.

경상국립대산악회 남극원정대 문성진 대장과 문성현 대원은 지난달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미국 뉴욕~칠레 산티아고를 거쳐 푼타아레나스 공항에 도착했다. 원정대는 11시간이 넘는 시차를 극복하고 현지 적응을 한 후 지난달 20일 패트리어트 힐(820m)을 거쳐 지난달 22일 베이스캠프(2100m)에 입성했다.

문성진 대장과 문성현 대원은 적응 훈련을 한 후 본격적인 등반을 할 계획이었지만 기상악화로 하루 늦게 등반을 시작했다. 지난달 23일 대원들은 베이스캠프를 출발해 1캠프(2750m)에 도착해 고소적응을 위해 하룻밤을 보냈으며 다음날 2캠프(3700m)에 무사히 도착한 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정상 공격을 준비했다.

문성진 대장과 문성현 대원은 크리스마스인 지난달 25일 오전 정상 공격에 나서 이날 오후 5시 45분 남극 빈슨산 정상에 섰다. 대원들은 화창한 날씨였지만 강한 바람과 추위를 극복하며 경상국립대 교기와 산악회기, 그리고 고(故) 안재홍 세계 7대륙 원정단장의 사진이 담긴 깃발을 정상에 꽂았다.

문성진 등반대장과 문성현 대원은 "경상국립대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시작한 프로젝트를 12년 만에 성공적으로 직접 마무리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협력과 성원을 아끼지 않은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 이 개척의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 산악회와 대학교가 발전해 가기를 염원한다"라고 소감을 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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