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2:44 (월)
고성 월치마을 주민 "비산먼지 대책 세워야"
고성 월치마을 주민 "비산먼지 대책 세워야"
  • 이대형 기자
  • 승인 2023.12.26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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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선로 토목ㆍ건축 공사 중 발생
시공사 환경오염 방지 조치 안 해
"현장 단속 지도ㆍ감독 강화할 것"
고성 거류면 은월리 월치마을 인근 야산에서 진행중인 통영 천연가스발전사업 154㎸ 송전선로 공사 현장.
고성 거류면 은월리 월치마을 인근 야산에서 진행중인 통영 천연가스발전사업 154㎸ 송전선로 공사 현장.

고성 월치마을 인근 주민들이 공무원들의 업무 과중 등으로 지도 감독이 소홀한 틈을 타 각종 공사 현장에서 비산먼지 발생이 심해지고 있다며 지적하고 나섰다.

이들은 "한전은 양질의 전력 공급을 위해 고성군 거류면 은월리 월치마을 인근 야산에 통영 천연가스발전사업을 추진하면서 대기환경법을 준수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비산먼지 발생 등을 위한 방진망 설치를 외면하고 있어 단속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한전은 지난해 6월 거류면 은월리 산 77-1 등 이 일대 6400여㎡에 통영 천연가스발전사업 154㎸ 송전선로 공사와 배전소 및 개폐소 등 내년 5월께 준공을 위해 토목 및 건축 공사가 한창이다.

주변 주민들은 "시공사는 비산먼지 등 발생 억제시설과 조치사항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야적물질을 1일 이상 보관할 경우에는 방진덮개로 보완을 해야 하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더욱이 비산먼지 발생 억제를 위해 살수차를 이용해 물을 뿌리거나 세륜시설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가 올 경우에는 침전지도 설치하지 않아 흙탕물이 인근 소류지에 흙탕물이 흘러들어 논 농사를 짓는 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장 주변에는 방진망을 설치해야 하는데도 아예 설치조차 않고 바닥 부직포, 환경전담 요원 배치, 수송차량은 세륜 및 측면살수 후 운행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를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민들은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성군 관계 공무원들은 "수시로 현장에 나가 지도 감독을 강화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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