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3:20 (일)
경남 축 남부권 관광 개발, 10년 3조 투입
경남 축 남부권 관광 개발, 10년 3조 투입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12.25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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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시도 단체장 업무협약
유인촌 문체부 장관 계획 발표
'체류·체험형 휴양 벨트' 구축
지난 22일 통영시 국제음악당에서 열린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비전 발표 행사'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남부권 5개 지역 시장·도지사·부시장 등이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서정욱 울산시 행정부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
지난 22일 통영시 국제음악당에서 열린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비전 발표 행사'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남부권 5개 지역 시장·도지사·부시장 등이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서정욱 울산시 행정부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

정부가 경남을 축으로 한 부산, 광주, 울산, 전남 등 남부권 5개 시도의 관광자원을 개발해 'K-관광 휴양 벨트'를 구축한다.

이 사업에는 내년부터 2033년까지 휴양 벨트 구축에 국비와 지방비, 민간 비용 등을 합쳐 총 3조 원을 투입한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유인촌 장관과 5개 시도 단체장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 장관과 5개 시도 단체장은 각 지역 강점을 설명하며 향후 개발 계획 등을 발표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경남은 남해안과 서부 산악지대, 창원을 중심으로 한 해양 관광 부분에 중점을 두고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며 "이를 위해 규제 완화와 투자 유치가 매우 중요하다. 정부와 5개 시도가 힘을 모아 세계에서 찾을 수 있는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인촌 장관은 "황혼이 긴 지역은 그 지역에 머물며 돈을 쓰는 지역이다. 일몰이 긴 남해안은 많은 섬과 바다를 낀 좋은 환경을 갖고 있음에도 그동안 투자가 적은 아쉬움이 있었다"며 "오늘 남부권 광역 관광 개발을 위한 시동이 걸린 만큼 가능한 한 빨리 사업에 착수해 관광객이 찾는 지역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5개 시도를 남동권, 남중권, 남서권 등 3대 권역으로 구분하고, 고유성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관광자원을 개발한다. 각 권역에 관광객이 하루 더 머물 수 있는 여행지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부산, 울산, 창원, 통영을 거점으로 하는 남동권의 경우 '해양 문화·휴양 관광지대'로 개발한다.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관광 이야기를 구현하고 해양 레포츠 산업을 키우며 문화 융합상품을 고도화한다. 섬을 테마로 한 관광 거점을 조성하고 남도 미식 상품을 글로벌화하는 한편 야간관광 공간을 조성한다. 순천, 여수, 진주를 거점으로 하는 남중권은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로 만든다. 스파 등 웰니스 관광 테마를 강화하고 해양 치유 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식이다. 광주, 목포를 거점으로 하는 남서권은 '남도 문화 예술 관광지대'로 만든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에 278억 원을 편성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남부권이 광역관광의 중심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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