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공부를 했던 도서관을 떠나지만 우리는 행복합니다."

김해도서관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글꽃학교'를 졸업한 한 어르신의 소감이다.

경남교육청 김해도서관은 지난 15일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13명이 참석한 글꽃학교 졸업식을 했다.

김해도서관은 지난 2021년 경남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 인정기관으로 지정돼 성인문해교육 1단계(1~2학년), 2단계(3~4학년), 3단계(5~6학년)를 운영했으며 3단계 최종 이수자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졸업장 수여식에는 학력인정 문해교육 3단계 전 과정을 이수한 안명자 어르신 외 12명의 어르신들과 졸업생 가족 및 친지, 김해교육지원청 안태환 교육장 및 김해 지역 내 관계기관장과 도서관 운영위원 등이 참석했다.

식전 공연으로 어르신들의 시화작품을 연출한 '김해도서관 힐링 시 낭송반' 강사와 수강생들의 시극 공연으로 축하 무대를 열었고, 졸업장 및 상장수여, 졸업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했다.

김해도서관 강만조 관장은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입학해 3년 과정의 힘든 교육 과정을 마치는 졸업식을 축하하며, 졸업이 끝이 아니며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새로운 모습, 아름다운 인연으로 다시 만날 것을 기원한다"며 졸업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 어르신은 "처음 시작은 망설임, 막막함 그 자체였다며 마음은 단단히 먹었지만 쉽지 않았으며 공부를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함께 웃고 배우고 성장한 3년 그간 도서관에서 보냈던 시간들은 인생에 있어 커다란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