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5:31 (월)
LH, 지방 소멸 극복 '작은학교 살리기' 추진
LH, 지방 소멸 극복 '작은학교 살리기' 추진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3.12.12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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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형 임대주택ㆍ생활SOC 지원
민ㆍ관ㆍ공 협력 주거안정망 구축
서하초 등 인근 153명 유입 효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작은학교살리기 사업을 위해 폐교위기학교 인근에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왼쪽부터 거창군 북상초, 의령군 화정초, 고성군 삼산초 인근 임대주택 모습.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작은학교살리기 사업을 위해 폐교위기학교 인근에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왼쪽부터 거창군 북상초, 의령군 화정초, 고성군 삼산초 인근 임대주택 모습.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지역본부는 경남도내 초등학교 폐교 및 인구감소 위기에 처한 지역을 되살리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지자체, 교육청 등과 협업해 '작은학교살리기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남도 군 단위에 농촌형 임대주택 및 생활SOC 공급 등을 통해 귀농ㆍ귀촌 세대의 유입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작은학교살리기는 폐교위기에 놓인 작은학교를 중심으로 민ㆍ관ㆍ공 협력을 통해 도내 군 단위에 농촌형 임대주택 및 중ㆍ소규모 생활편의시설을 건설하고, 학생과 주민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경남도 주관으로 사업후보지 공모를 실시해 대상 학교가 선정되면 해당 군에서 적합한 사업부지를 추천하고, LH와 민간사업자간 신축주택 매입약정을 체결해 민간사업자는 LH 가이드라인에 맞게 사업부지내 농촌특화형 주택을 건설하고, LH는 공사단계별 품질점검을 통한 양질의 주택을 확보해 해당 군에 공급한다.

농촌특화 설계를 통해 세대당 5평 이상의 텃밭과 함께 도서관, 돌봄공간, 공유카페 등 커뮤니티시설을 설치해 주민간 자유로운 소통공간을 제공하고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으며, 귀농ㆍ귀촌 세대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시세의 30~40% 수준으로 주택을 공급해 자녀가 많거나 소득이 낮은 세대가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이와함께 도ㆍ교육청ㆍ학교에서는 교육환경 개선 및 글로벌 영어캠프, 악기 연주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입주민 융합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작은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지난해 경남도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개 학교(거창북상초ㆍ고성삼산초ㆍ의령화정초) 인근에 임대주택 등의 원활한 공급ㆍ운영ㆍ관리를 위해 거창군ㆍ고성군ㆍ의령군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중, 거창북상초 인근 임대주택은 9월 준공돼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고성삼산초와 의령화정초 인근 임대주택은 현재 공사가 진행중으로 향후 해당 군에서 다자녀 및 저소득층 세대를 대상으로 한 입주자모집을 통해 2024년 이후 입주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입주자 모집시기, 신청자격, 입주가능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해당 군이나 LH 청약플러스 또는 LH 콜센터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21년~22년에 준공돼 기 입주한 함양서하초 및 의령대의초 등 4개 학교 인근 임대주택 44호에 지난 11월 기준 153명이 전입해 호당 3.5명의 인구유입 효과를 보고 있으며,

현재 사업진행 중인 합천묘산초 및 남해성명초 등 7개 학교 인근 임대주택 72호에 입주가 이뤄질 경우 해당 지역에 약 250여 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LH 경남지역본부 담당자는 "폐교 위기의 학교 인근에 임대주택 등을 공급해 마을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낙후된 지역으로의 인구 유입을 유도해 지방소멸 대응 및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자체 등과 협업을 통해 인구감소 위기 지역에 LH 사업과 연계한 주거안전망 구축 및 생활거점 조성 등을 추진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LH형 ESG경영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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