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법으로 배추 재배
학생·교직원 모두 모여 김장
학생·교직원 모두 모여 김장
성산중학교(교장 심영보)는 지난 1일 학생 및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여 ‘김장으로 하나되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김장은 지난 8월 하순, 학교 텃밭에 배추 모종 심기부터 시작하여 9월, 10월, 11월까지 3개월에 걸쳐 학생들과 교직원이 참여하여 친환경 농법으로 정성스럽게 가꾸어 왔다. 그 결과 배추 약 100포기, 무 약 50kg를 수확하였다. 전교 학생회의 계획과 진행으로 ‘배추 절이기’, ‘절인 배추 씻기’, ‘김장 양념 준비하기’를 거쳐 오늘 모두가 함께 김장을 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2학년 강*우 학생은 “ 김치를 싫어해서 평소 잘 안 먹는데 오늘 김치는 제가 만든 것이라 맛있을 것 같다.”며 즐겁게 시식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학생이 김장을 처음해 보는 것이라 서툴고 힘들어하였지만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라는 것에 모두 공감하는 훈훈한 분위기였다.
김장한 김치는 5.5L짜리 김치통 40개에 담아 성산면 일대 독거노인 40가구에 전달하였고, 학생과 교직원 가정에도 소분하여 전달하였다.
이번 김장하기 행사는 3개월에 걸친 힘든 여정이었지만 생태와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 우리 먹거리에 대한 소중함,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 정신까지 함양하는, 살아있는 교육과정이었음을 새삼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