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월이축제- 월이 스토리쇼'
군수·군민 등 250명 공연 즐겨
임진란 때 전설 담은 기획 행사
군수·군민 등 250명 공연 즐겨
임진란 때 전설 담은 기획 행사
고성군은 지난 29일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고성향토문화선양회 주관으로 개최한 '제4회 월이축제-월이 스토리 패션쇼'를 마쳤다.
제4회 월이축제는 이상근 고성군수,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 고성향토문화선양회원, 군민 등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카리나 연주, 고고장구, 전통무용 등 다양한 식전공연으로 그 막을 열었다.
본 행사인 '월이 스토리 패션쇼'에서는 우아하고 은은한 곡선미와 오방정색의 아름다운 색상이 어우러진 다양한 한복들로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번 행사에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의 군민 모델 31명이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으며, 전문 모델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박서영 고성향토문화선양회장은 "고성의 문화 품격을 한층 더 올리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의기 월이 선양을 위해 많은 군민들이 끊임없는 사랑을 보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기 월이는 선조 25년 기방 '무기정'에 적을 뒀으며, 임진왜란 1년 전 왜의 장수가 일본의 세작임을 알고, 기지를 발휘해 그가 가지고 있던 당항만의 지도에 소소포(지금의 고성천 하류)와 죽도포(지금의 고성읍 수남리) 간 2㎞가량의 육지를 마치 바다가 서로 연결된 것처럼 해로(뱃길)를 절묘하게 그려 넣어 세작의 지도를 변조했다.
이에 임진왜란 발발 후 왜군들은 그 지도를 보며 고성의 당항만으로 들어왔다가 지도와 달리 해로가 막히고 뱃길이 없어 이순신 장군의 수군에 의해 몰살됐다는 것이 월이의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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