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3:57 (월)
"이주민·선주민 힘 모아 따뜻한 공동체 만들어요"
"이주민·선주민 힘 모아 따뜻한 공동체 만들어요"
  • 황원식 기자
  • 승인 2023.11.13 2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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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여성단체협 '일일찻집' 행사
가야글로벌센터와 장학금 기탁
"다문화 사회 공존 이정표 구축"
지난 8일 김해시여성단체협의회와 가야글로벌센터가 함께 마련한 장학금 140만 원을 이주배경 중도입국 청소년 3명에게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8일 김해시여성단체협의회와 가야글로벌센터가 함께 마련한 장학금 140만 원을 이주배경 중도입국 청소년 3명에게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이 다문화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여러 사회갈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김해시에서는 이주민과 선주민인 지역주민이 함께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활동에 나서 훈훈함을 주고 있다. 김해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세원)와 가야글로벌센터(대표 안윤지)가 지난 8일 이주배경 청소년 3명에게 장학금 총 140만 원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발단은 두 단체가 지난 9월 1일 이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상호 간 화합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부터였다. 이 협약의 일환으로 두 단체는 지난 9월 18일 기야글로벌센터에서 이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사회 소외계층 돕기 일일찻집'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로 얻은 수익금 100만 원과 안윤지 가야글로벌센터 대표가 선뜻 기부한 40만 원으로 마련한 장학금 140만 원을 이주배경 중도입국 청소년 3명(대학생 1명, 중학생 2명)에게 전달한 것이다. 이들 학생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거주하던 동포들이 한국으로 이주하면서 데리고 온 자녀·친척으로서 한국 적응과 경제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센터는 이 학생들 중에서 외국인 자녀 최초로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성실히 학업에 임하고 있는 3명의 학생을 추천한 것이다.

김세원 김해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김해시에서 이주배경 중도입국 청소년 문제와 복지 현황에 대해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김해시가 다문화 공존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가졌으면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윤지 가야글로벌센터 대표는 "센터가 개소하고 처음으로 지역주민과 이주민이 함께하는 행사여서 의미가 깊었다"며 "앞으로 두 단체 간의 협력과 소통이 계속돼 김해시가 다문화 사회의 선도적인 지자체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또한 다양성과 포용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 연대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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