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0:18 (월)
빈대가 영업 방해할 줄 몰랐네
빈대가 영업 방해할 줄 몰랐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11.12 2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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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찜하다" 업소 발길 돌려
전문가 과도한 공포 경계
도내 1건 출현 신고 없어

"가뜩이나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빈대가 장사를 망치고 있다는 한숨이 짙다." 창원시 상남동 A목욕탕 업주는 "빈대 나오는 것 아니냐는 문의 전화가 빗발친다. 빈대 논란 후 손님이 뚝 줄었다"고 말했다.

이같이 사우나·찜질방·만화방·PC방은 물론 노래방 등에서도 '빈대 포비아' 현상으로 손님의 발길이 줄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남도는 전국 처음으로 도내 전 시군과 합동으로 방역강화 등 선제 대응에 나선 점검 결과 단 1건의 빈대 출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 빈대 출몰 소식에 목욕탕이나 찜질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여느 때보다 방역에 신경 쓰고 있지만 빈대 포비아를 불식하기엔 역부족이다.

B헬스장은 "공지를 통해 주의 사항이 붙여 경각심을 가지려 한다"며 "혹시나 하는 생각에 마감할 때마다 소독을 한다"고 말했다.

도내 H병원관계자는 "과도한 불안감에 휩싸이기보다는 바깥 활동 후 집에 들어올 때 옷을 털어내는 등의 일상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며 이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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