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7:41 (월)
경남 총선 '국힘 험지 출마' 실세 힘 통할까
경남 총선 '국힘 험지 출마' 실세 힘 통할까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11.06 2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진 차출론 냉담, 미풍 그칠 듯
여권 물갈이 수준 관심 증폭
김태호 의원 양산 출마 주목
민주, 경남 현안에 대해 침묵
국민의힘

총선이 5개월여 남았다. 여야는 물밑에서 치열한 수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친윤계 3선 이상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결단을, 민주당은 친명 비명 간의 후보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중진들의 경남(영남) 물갈이 또는 험지 출마를 두고 이견이 터져 나온다. 다만 윤핵관 (친윤석열) 실세란 3선의 장제원 의원 거취에 따라 경남 정치 지형도 출렁일 것이란 전망이다. 따라서 실세라는 장 의원의 수도권 차출이 여의치 않다면, 경남은 태풍은커녕, 찻잔 속의 미풍으로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국민) 도민 호응도가 낮아 경남 총선은 희미한 안갯속이 될 것이란 목소리가 지방 정치권에서 나온다. 때문에 국민의힘 대 민주당의 극한 세 싸움이 예상된다.

국민의 힘 혁신위원회가 영남 중진들의 서울 차출론을 언급했지만, 그 여부에 따라 서울도 뺏기고 경남도 의석수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총선 결과 예측론이 언급되기도 한다. 따라서 16석인 경남의 경우 21대 총선 결과 국민의힘 12석, 민주당 3석, 무소속 1석을 두고 국민의힘은 물갈이를 통한 싹쓸이 전략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렇지 않다면 되레 13석인 의석수마저 잃게 될 전망도 나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장제원 의원의 차출론과는 별개로 경남 총선의 흥행대박을 위해서는 김태호(거창 합천 산천 함양) 의원 양산 출마설이 불거졌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 지역구인 양산 출마로 전 경남도지사 간 빅매치로 흥행몰이에 나서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보수권의 목소리이다. 이 빅매치는 지난 선거에서도 거론됐다.

하지만 국민의힘 전신인 당시 미래통합당의 사천 등 전략 실패로 보수가 무너졌고 이 통에 경남도 의석을 잃는 등 성사되지 못했다. 또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김해 갑·을 지역구도 인물론과 현안 해결 등을 내세워 실지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반면 민주당은 200석(국회 의석 2/3) 확보 가능성과 관련, 총선 득실을 두고 논란이다. 이는 무소불위의 국회 권력이 대통령 거부권은 물론, 현 정부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사실상 국회 정권 탄생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자당 내에서도 이견이 있다.

따라서 (국민) 도민들의 호응 여부를 떠나 민주당은 수도권 입증, 호남과 싹쓸이는 물론 영남권도 교두보를 넘어 일정 의석을 확보해야 가능한 것인 만큼, 자신감이 되레 역풍으로 이어진다는 자체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22대 총선에 사활을 건다.

따라서 민주당은 양산 김해 등 현 3석 확보는 물론, 거제 등 도내 6~7석을 확보하는 세 확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우주항공청(사천) 특별법 통과 등 현안에 입을 닫고 있다. 그 추이에다 부산 장제원 차출설과는 달리, 김태호 의원의 양산 출마에 따른 김두관 의원 간 빅매치가 '국민의힘 16석 싹쓸이냐, 민주당 6석 이상 확보냐'를 지향하는 22대 경남 총선의 나침판이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