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5:54 (월)
'우주항공청' 제정 지연 성난 경남 대학가
'우주항공청' 제정 지연 성난 경남 대학가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11.02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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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창원·인제대 등 한 목소리
"지역 새로운 일자리 창출 기회"
박완수 도지사 국회서 1인 시위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될 '우주항공청' 개청을 위한 법안이 정쟁에 막혀 제자리걸음하자 청사 예정지인 경남의 청년들이 뿔났다.

창원·진주·김해지역 대학가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창원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1일 대학 본부 앞에서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이날 총학생회는 "우주항공청은 정부의 '미래 우주 경제 로드맵'을 구체화할 컨트롤타워이자 대한민국과 경남의 미래"라며 "과학기술 우주항공은 결코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지난 4월 국회에 제출된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김해시청 본관 앞에서는 가야대·김해대·인제대 총학생회 연합회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이자 청년과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기회의 초석이 될 우주항공청 설치에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창신대 총학생회, 30일엔 경남대·경상대 총학생회가 "청년과 지역, 국가를 살리는 우주항공청 특별법, 이제는 국회가 나서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에 계류 중인 '우주항공청 특별법안'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우주항공청을 경남 사천에 설립하는 것이 골자다. 여야는 그간 우주항공청의 직접 R&D(연구개발) 기능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지난 23일 종료된 안건조정위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편,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1일 국회를 찾아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박 지사는 "여야 정치권이 이번에 합심해서 이달 중으로 정기국회 내에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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