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0:55 (월)
전세사기 상담 작년 131만건… 올해도 속출
전세사기 상담 작년 131만건… 올해도 속출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3.10.1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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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홍철 의원 "방지 대책 마련 해야"
HUG 콜센터 상담 130만여건 이상
민홍철 의원
민홍철 의원

전세사기 피해자가 속출하면서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콜센터에 130만 건 이상의 상담·문의 전화가 걸려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세사기를 당할지 모른다는 우려로 전세보증 신규 가입이나 갱신을 문의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김해갑) 의원이 HUG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HUG 콜센터 상담 수신 건수는 131만 5579건에 이른다. 이는 1일 3604건, 1달에 10만 9631건의 문의나 상담 전화가 걸려 온 수치다.

올해는 이보다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지난 1-9월 콜센터 상담 건수는 130만 4238건으로, 이미 작년 연간 수준에 육박했다.

상담 건수는 지난 2018년 38만 4313건 규모였으나, 2020년 101만 1487건으로 100만 건을 넘어서더니 2021년 118만 4792건, 지난해 131만 5579건 올해 (1-9월) 130만 4238건으로 빠르게 늘었다.

콜센터를 찾은 주된 이유는 전세 보증 관련 문의를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걸려 온 130만여 건의 전화 중 50만 건 가까이가 전세 보증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그중에서도 보증사고 문의가 22만 49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규 가입(19만 2555건), 보증 갱신(4만 7683건), 조건 변경(1만 6383건), 보증 해지(1만 859건) 순이었다.

민 의원은 "최근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세입자들의 불안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의 전세사기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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