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8:04 (월)
음주운전해서 지구대 찾아간 50대 입건
음주운전해서 지구대 찾아간 50대 입건
  • 양기섭 기자
  • 승인 2023.10.15 2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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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절도 의심 "경찰한테 가자"
알코올 농도 면허취소 수준 적발

음주 상태로 지인과 가방 분실 문제로 말다툼을 하던 50대가 운전을 해 지구대를 찾아갔다가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사천경찰서는 음주운전 혐의로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6시께 사천의 한 술집에서 사천지구대 주차장까지 음주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인인 40대 B씨와 사건 전날 밤부터 술을 마셨다. 그러던 중 갑자기 B씨가 자신의 가방이 사라졌다며 A씨가 훔친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그러자 A씨는 "왜 나를 의심하느냐. 그러면 경찰한테 가보자"며 그 상태로 B씨를 태워 사천지구대까지 운전했다.

지구대에 도착한 뒤에도 이들은 계속해서 말다툼을 이어 갔고 이들을 말리던 경찰이 술 냄새를 맡아 A씨에게 운전을 했는지에 대해 물었다.

A씨는 스스로 '그렇다'고 답변했으며, 경찰이 그 자리에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수준인 0.15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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