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7:03 (월)
15개국 작가 500여 작품 '동방의 빛' 쏘다
15개국 작가 500여 작품 '동방의 빛' 쏘다
  • 박경아 기자
  • 승인 2023.10.09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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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비엔날레 미술제 7~28일
세계적 작품 지역 감상 관심
토·일 투어버스·도슨트 운영
지난 7일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애두름마당에서 김해비엔날레 국제미술제 개막식을 열고 관계자들이 기념 커팅식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애두름마당에서 김해비엔날레 국제미술제 개막식을 열고 관계자들이 기념 커팅식을 하고 있다.

'2023 제3회 김해비엔날레 국제미술제'가 지난 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및 애두름마당에서 막을 열었다. 전시행사에 앞서 첫날 개막식을 가졌다. 경남도·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비엔날레 조직위원회(회장·집행위원장 장유수)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동방의 빛'이라는 주제로 15개국 국내외 초대작가 500여 작품을 전시한다.

지난 7일 오전 11시 프리뷰를 시작으로, 1주제관에는 프랑스를 비롯한 15개국에서 50여 명의 국내외 작가 100호 대형작품 50여 점을 섹션별로 전시한다. 평면미술과 입체미술로 구성되는 이 행사는 3주간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2전시실에는 국내 중견작가의 50호 대형 작품 30여 점과 김영원 작가의 조각 전시를 선보인다.

윤슬미술관 제3전시실에서는 1주 단위로 전국과 경남에서 초대된 장르별 작품과 김해미술협회 회원의 초대작품 200여 점을 전시하며, 이 행사를 통해 지역 미술의 현주소를 경험하고 비교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 기획전시로 예술인과 지역 명사가 콜라보해 도자기 초벌 도판에 그림과 메시지를 새겨 재벌 소성해 완성한 작품을 특별 전시한다. 이 이벤트는 비엔날레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관람자 참여 공공미술 프로젝트로는 동방의 빛과 허왕후의 배를 이미지화한 종이배 조형물과 메시지 트리 포토존이 있다.

행사는 김해시 관광권역(진영, 진례, 율하, 안동, 삼계) 5곳으로 구분해 전시한다. 미술 전 분야에 걸쳐 참여하는 작품은 서양화, 동양화, 한국화, 민화 영역과, 서예, 서각, 문인화 등과 문자예술 영역 등 다양한 장르로 전시와 체험행사로 구성했다. 전시기간 중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전과 오후 각 1회씩 비엔날레 투어버스를 운영하며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김해비엔날레국제미술제 조직위원회는 유네스코 지정 가야왕도 2000년 문화도시 김해에 걸맞는 의미있는 국제 미술문화행사를 위해 '동방의 빛'이라는 주제를 선정했다.

전국적으로 기초자치단체가 국제미술축제인 비엔날레 개최 사례 중, 글로벌화된 미술 전 분야를 아우르는 폭넓은 행사는 지난 2019년 제1회 행사에 이어 올해 3회를 개최하는 김해시가 유일하다.

김해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집행위원회와 운영위원회, 그리고 추진위원회 등 3개 전문 위원회를 구성해 전문 분야에서 열정적인 지역미술인과 협업해 글로벌 미술시장에 당당히 맞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해비엔날레 국제미술제 관계자는 "올해 유네스코에 지정된 가야왕도 김해가 국제적 문화도시로서의 위상과 콘텐츠 개발·발전을 도모하고, 신진작가와 중견작가의 작품 감상을 돕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공공미술·설치미술의 전시를 위해 힘썼다고 말했다.

'2023 제3회 김해비엔날레 국제미술제' 개막식을 관람한 이수아(김해 삼정동·55) 씨는 "세계적 수준의 미술 작품을 직접 감상하니 기쁘다. 김해에서 다양한 예술 분야가 전시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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