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3:54 (일)
"이재명 불구속 한탄" VS "정권탄압 수사 오점"
"이재명 불구속 한탄" VS "정권탄압 수사 오점"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3.10.03 2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여야 국회의원
추석 연휴 지역 민심

제22대 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맞은 올 추석 명절은 진정한 지역민심을 읽을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경남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은 전통시장을 비롯한 지역 내 민생현장 곳곳을 돌며 정치지형을 파악하며 민심 잡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국민의힘 김영선(창원의창구) 의원은 전통시장에서 전해 들은 민심을 전했다. 김 의원은 "창원에 국가산업단지를 새로이 유치해 창원의 경제가 펴지고 일자리와 경기가 잘되길 바란다"면서 "아울러 이재명의 불구속에 한탄을 하며 나라가 제대로 돼야 한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힘이 꼭 다수당이 되도록 더 노력하라는 엄한 질책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대출(진주갑) 의원은 "추석 연휴 시장통에서 정과 덕담을 가득 받아왔다"면서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영장 기각 뉴스를 접한 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고, 모두 한결같이 자녀들 취직, 결혼, 집값 문제와 저출산 문제를 걱정했다. '민생의 시간'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강민국(진주을) 의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전 세계적 불황의 여파로 대부분의 물가가 올라 경기가 어려운데다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까지 겹쳐 걱정을 토로하는 시장 상인들이 많았다"면서 "더욱이 민생 회복을 위해 힘을 합쳐도 모자를 시간에 제1야당이 오직 당 대표 '방탄'에만 매달리며 정쟁에만 골몰하는 불만의 소리가 컸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한홍(마산회원구) 의원은 "(지역민들이) 주로 정치 상황에 대해 많이 언급했다"면서 "특히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을 두고 답답해하는 분들이 대다수였고, 이럴 때일수록 정부·여당이 더욱 잘하라는 쓴소리도 많이 있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최형두(마산합포구) 의원은 "추석 민심의 으뜸은 경제 살리기였다"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 K-방산 수출 호조 등 정책 전환에 힘입어 경남 경제는 다시 일어서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다수당을 차지해 민생과 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좋은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강기윤(창원성산구) 의원은 "지역주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은 여야 대립보다는 민생에 집중해 달라는 것이었다"며 "지역 어르신들은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이 서로 갈등하지 말고 국민과 민생을 위하는 일에 힘을 합쳐 경기활성화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은 "추석 민심은 대부분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기각에 대한 분노 표출이 많았다"면서 "궤변으로 이재명 대표 봐주기 판결을 한 판사에 대한 비판과 규탄 일색이었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 대표 사태에 대한 인내의 한계를 토로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경제를 내팽겨친 윤석열 정부와 정부여당을 질타하는 하소연을 전했다. 민홍철(김해갑)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 때문에 삶이 더욱 팍팍해졌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높았다"면서 "소득은 줄고 물가는 치솟는데 정부대책은 보이질 않고, 대신 검찰이 제1야당 편파수사에만 매달려 어려운 민생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추석민심은 아주 매서웠다"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양산을)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전정부 탓을 할 시기는 지났음을 알 수 있는 추석 연휴였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정적탄압 수사는 우리 헌정사에 오점으로 남을 악행으로 기록될 것이다. 윤석열 정권이 국민의 이용후생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검사정권의 한계를 벗지 못하면 국민은 윤석열 정권을 버릴 것이다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