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6:02 (월)
개청 늦어져도 우주항공청 대비 강화
개청 늦어져도 우주항공청 대비 강화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10.03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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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구상 NASA 협력 모색
특별법 처리 국회 회의 무산
'사천 우주·미래 체감 도시로'
박완수 대표단 미국 출장 올라
경남도청 앞에 세워진 우주발사체 모형. 연합뉴스
경남도청 앞에 세워진 누리호 우주발사체 모형. 연합뉴스

"경남의 미래는 우주항공에 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에 진통을 겪고 있는 국회와 달리, 경남도는 4일부터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박완수 도지사는 미국 출장길에 올라 우주항공청 개청과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속도전에 나선다.

당초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안건조정위원회를 통해 추석 전인 지난달 25일까지 우주항공청 특별법에 대한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 하지만 예정됐던 안건조정위원회 회의가 민주당 원내 지도부 총사퇴 등 이유로 또다시 미뤄짐에 따라 우주항공청의 특별법 처리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과방위 안건조정위원회는 오는 5일 논의키로 했으나 우주항공청의 조직과 위상, 특례 여부 등에 대해 여전히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은 사실상 어렵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에서 표류하는 것과 달리 경남도는 우주항공청의 내실 있는 개청과 우주항공복합도시 추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우주항공 국제협력 경남대표단(이하 경남대표단)이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8박 10일 동안 미국 워싱턴 D.C.와 메릴랜드·캘리포니아주로 해외출장에 나선다.

이 기간 동안 경남대표단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미국 최대의 연구조직인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한다.

경남도는 우주항공청이 뉴스페이스 시대 컨트롤 타워가 되기 위해서는 조직과 인력 등이 우주항공청의 위상에 걸맞게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는 구상이다. 개청에 앞서 우주항공청 입지인 사천에는 우주와 미래를 체감하는 신도시 모델을 구현하는 기반 시설과 교육·인재 양성, 정주여건 등을 갖춘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미국 출장은 우주항공청 개청을 위한 경남도의 우주항공청의 성공적 개청 준비와 함께 우주항공산업의 발전방향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오는 5일, 미국 항공우주국을 방문해 나사(NASA) 운영 현황과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에 대한 노하우를 청취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도모한다.

6일에는 1959년 설립된 미국 최대 최초의 우주센터인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해 지방정부와 상호협력 방안 및 민간기업과의 협조체계 구축 사례를 청취하고 우수인력 양성 및 유치를 위한 정책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경남도는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나사(NASA)와 네트워크를 구축,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과 우주 비전을 열어나가는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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