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초등학교(교장 구인회)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통영 세자트라숲 스페이스X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 RCE 총회에 초청되어 개회식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아침 일찍 부지런히 연주 준비를 마친 관악합주단은 개회를 축하하며 전 세계를 주제로 한 경쾌한 연주곡 “New World”, 아프리카의 자연과 원주민 그리고 동물을 주제로 한 “African symphony”, 오스트레일리아의 자연환경을 묘사한 “At the Break of Gondwana” 총 3곡을 연주하였다. 관악합주단의 웅장하고 심금을 울리는 선율에 한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필리핀,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몽골, 인도, 방글라데시, 태국, 키르기스스탄 등 해외 각국 참가자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비가 내리는 날씨 속 야외에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세자트라숲의 아름다운 풍경과 빗소리가 함께 어우러져 더욱 운치 있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하였다. 연주가 끝난 후 모든 관객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호했고, 연주를 마친 단원들과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으며 직접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하였다. 한 관객은 “어린 학생들이 이처럼 멋지게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 대단하고, 모든 곡이 좋았지만, 마지막 곡에서 목소리로 화음을 넣는 부분과 빗소리를 닮은 악기 소리가 눈물이 날 만큼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통영초 관악합주부는 올해 12월 정기연주회뿐만 아니라 경남학교예술교육대축제 “하나의 울림”에도 참가할 예정인데, 앞으로 이들이 선사할 하모니가 더욱 기대되는 무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