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0:45 (월)
도내 대학, 수시모집 사활 거는 이유
도내 대학, 수시모집 사활 거는 이유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9.13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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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최저 완화 장학금 확대
지역밀착형 특성화 학교 신설
15일까지 4년제 원서 접수
국제대학 폐교 '벚꽃 현실화'

"경남 도내 대학 등 지방대학이 학생모집에 진땀이다…." 2024학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 지난 11일부터 마감일인 15일까지 학생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 '벚꽃피는 순서대로 엔딩'을 말해주듯, 국제대학교가 올해 폐교된 이후, 2024학년도 4년제 대학 수시 모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15일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11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가 마무리됐다.

2023년도는 수능 지원자수는 50만 8030명으로 2022학년도 50만 9821명 보다 1791명 줄어들었다. 반면 2024학년도 지원자수는 50만 4588명으로 2023학년도보다 3442명 감소, 감소 폭이 증가했다.

2024학년도 수시 정원은 27만 2032명으로 2023학년도 27만 2442명보다 410명 감소했으나 모집 비율은 1.0%p 늘었다. 수능 지원자수는 감소한 반면 수시 정원 비율은 늘어나 전년도보다 학생 모집에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시에 추가로도 합격한 응시생은 정시에 다른 대학에 지원할 수 없어 각 대학은 매년 수시 모집에 주력해 왔다.

경남도 내 대학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도내 A대학교는 수시 비중을 예년과 달리 70%대로 올리며 수시 전략에 큰 변화를 줬다. 수시에 전체 모집비율을 높이는 등 정원 순증 승인 받은 인원이 수시 비중 확대로 이어졌다.

대학관계자는 "신설되거나 발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첨단 학과들에 학생들이 많이 지원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대학들 역시 수시 모집 전형에 좀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B대학교는 간호학과를 비롯해 신설 등 특수학과에 대해서는 학과별 전과 비율을 전입 학과 입학정원의 10% 이내에서 20% 이내로 대폭 늘렸다.

C대학은 "미래 산업 수요에 맞는 학과를 신설, 모집에 들어갔다. 보건·안전 특성화 학교가 신설됐다. 수시 최초합격자를 대상으로 모집단위별·전형유형별로 첫 학기 수업료의 최대 70%에서 20%까지 입학성적우수 장학금도 지급한다. 대학 관계자는 "기본적인 수험생 감소가 예상된다"며 "모집 기간인 만큼 단정할 수 없지만 학생 수급에 걱정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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