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 통영도서관(관장 김금순)은 도서관 내 미(美)피랑 갤러리에서 지난 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김정화 작가 전시전 <통영에서 태어나 작고하신 예술가와 그들과 우리가 바라보는 통영풍경>을 운영한다.

나전칠기의 명장 김봉룡, 한국 현대 연극계의 대부 동랑 유치진, 깃발의 시인 청마 유치환, 현대음악의 거장 윤이상, 언어의 마술사 소설가 김용익, 봉선화의 시인 초정 김상옥, 꽃의 시인 김춘수, 흙과 생명의 작가 박경리, 색채의 마술사 전혁림, 한국적 정서를 서양적기법에 접목해 강렬한 독창성을 완성해냈다는 평가를 받은 이한우 등 통영에서 태어나 문학, 미술, 음악, 연극, 무용, 조각, 사진 등 문화재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다 작고하신 통영 출신 예술가들의 모습을 그려낸 초상화와 통영의 풍경을 담은 풍경화 등 총 20점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김정화 작가는 고인이 되신 예술인들이 보았던 통영과 그때와 다른 지금의 통영을 그들의 시선으로 우리가 바라본다면, 우리는 또 어떤 모습으로 그들의 발자취를 기억해 나가야 할지 고민하며 작품을 그렸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 작품을 통해 “위대한 통영 출신 예술가들의 모습을 기억하고, 그들의 삶의 흔적과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지금 통영의 모습을 그들과 함께 바라보겠다”라고 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통영에서 태어나 작고하신 예술가와 그들과 우리가 바라보는 통영풍경> 전시를 통해 통영 출신 예술가들의 모습을 기억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통영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많은 관심과 관람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