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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앞으로 대처가 중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앞으로 대처가 중요
  • 경남매일
  • 승인 2023.08.2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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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로 도내 수산시장을 찾는 손님이 많이 줄었다. 마산어시장과 통영ㆍ진주 등 도내 주요 수산시장에는 소비자가 줄어들면서 어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2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과학적 근거가 불분명한 사실로 도민을 불안하게 하거나 수산물 소비를 위축시키는 일은 자제돼야 한다"며 "경남도는 도민 안전과 수산업계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전 오염수 방류로 직격탄을 맞는 어민들이 걱정이 태산일 수밖에 없다. 당장 25일부터 열리는 마산어시장 사천ㆍ 통영 등 전어축제가 열리는 도내 수산시장 상인들은 오염수 방류 여파를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 오염수 방류 소식이 나올 때부터 손님이 줄었는데 방류가 시행된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앞으로 방류로 일시적으로는 손님의 더 줄 수 있어도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다.

경남도는 도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방사능 검사를 유튜브(경남TV)로 생중계하고, 방사능 검사 도민참관 행사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확대해 방사능 안전에 대한 도민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도내 대기업 구내식당에 수산물 납품 시 기업 납품가와 시중가의 납품단가 차액을 지원하며, 지역축제 등과 연계한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와 자체 대규모 할인 판촉 행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오명수 방류로 불안이 증폭돼 괴담 수준까지 갈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이미 엎지르진 물이다. 앞으로가 문제다. 오염수 방류에 따른 도민 불안 해소, 수산업계 지원 강화, 수산물 소비 촉진 및 판촉 확대를 위한 세부 사업을 마련한다고 하지만 불안이 완전히 잠재우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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