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3:23 (일)
태풍 '카눈' 내일 오전 통영 상륙 비상
태풍 '카눈' 내일 오전 통영 상륙 비상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8.08 2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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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강수량 100~200㎜
일부 지역 400㎜ 이상
"철저한 선제 대응" 돌입
박 지사 "필요시 주민 대피"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8일 창원 마산어시장 일대에서 해일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된 차수벽이 시험 가동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8일 창원 마산어시장 일대에서 해일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된 차수벽이 시험 가동되고 있다. 연합뉴스

"초비상…." 제6호 태풍 `카눈`이 통영으로 상륙한다.

경남도는 10일 오전 태풍 카눈이 통영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박완수 도지사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 피해 최소화와 인명 피해 예방 등 선제 대응에 주력토록 도내 시군에 긴급 지시했다.

도내 급경사지 등 재해위험지역 1만 7894개소에 대한 사전 점검을 완료하고, 시ㆍ군과 협조해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재해취약지역 예찰 활동을 반복 시행하고 있다. 하천변 산책로, 세월교, 둔치 주차장 등 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위험지역은 선제 통제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 경찰 등과 협업체계도 강화해 긴급 복구와 피해 예방을 위한 24시간 비상 대기 태세를 유지한다.

지난 1일부터 도 21개 부서와 시ㆍ군 소관의 수산 시설 등 30개 분야 2만 4535개소를 반복해 점검하고 있다. 경남도 도민안전본부를 중심으로 한 상황관리반 운영과 24시간 폐쇄회로(CC)TV 등 모니터링 상황관리로, 침수, 산사태 등 위험징후를 조기에 발견함과 동시에 피해예방을 위한 조치도 즉각 시행한다.

태풍 '카눈' 예상 경로
태풍 '카눈' 예상 경로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북상에 대비해 농업분야 현장 점검반도 운영한다. 현장 점검반은 과수원 지주시설 고정상태와 방풍망 설치, 배수로 정비 등을 점검하고 축산시설 전기시설과 축대 정비, 수해취약창고 양곡 보관 여부 등을 살펴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경남도는 태풍에 대비한 도민행동요령을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 홍보하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달부터 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남동발전이 공동으로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텔레비전(TV) 홍보를 계속하고 있다.

3개 기관은 지하공간 등의 침수 피해, 태풍ㆍ집중호우, 폭염 등에 대한 안전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재난 관련 정보ㆍ자료 공유와 상호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하는 등 재난관리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재난문자, 방송자막, 라디오, 옥외전광판, 마을방송, 예ㆍ경보시설 등으로 도민행동요령을 수시 홍보하고, 노령층 등 재난정보에 취약한 계층에게도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다양화하고 있다. 경남도는 태풍이 시작되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외출을 삼가해 이웃과 가족에게 연락해 위험상황을 알리며, 대피할 때는 침수되거나 파손된 도로, 교량 주변은 피하고, 농촌지역에서는 물꼬를 보러 나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완수 지사는 "도내 연안 시ㆍ군에 해일과 월파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안가 펜션, 상가 등에 태풍 대비 안내와 주민 대피 대책을 선제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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