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3:18 (일)
행복한 보금자리 짓밟는 `철근 누락 아파트`
행복한 보금자리 짓밟는 `철근 누락 아파트`
  • 경남매일
  • 승인 2023.08.0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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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에서도 아파트 철근 누락 사례가 발생해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대통령과 국토부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양산 사송 A-2와 양산 사송 A-8 지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2개 단지(1287세대) 지하주차장에서 철근이 빠뜨려진 채 공사ㆍ준공된 사실이 밝혀졌다. 양산사송 A2에서는 시공 오류로 무량판 기둥 650개 중 7개의 철근이 누락됐다. A8에서는 241개 기둥 중 72개가 설계 오류로 누락됐다. 각각 오는 10일과 20일까지 보강이 완료될 계획이다. 주민이 입주한 곳은 아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국 15곳의 부실공사 명단과 아파트 설계ㆍ시공사ㆍ감리사를 31일 공개했다. 주민 입주가 완료된 5곳과 입주가 진행 중인 4곳만이 아니라 파주운정 등 6곳은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다.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천 검단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원인인 철근 누락 사례와 관련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공사에 대해 전수조사하고 즉시 안전 조치를 취하라고 원 장관에게 지시했다. 이번에 발견된 15개 단지 중 10개 단지는 설계 미흡, 5개 단지는 시공 미흡으로 이러한 부실이 발견됐다고 한다. 책임자들에 대해 수사와 강도 높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

민간 발주 아파트 100여 곳에 대한 안전점검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지만 감리 등에 대한 추가적인 대책과 감시가 필요하다. 아직 시공 중인 105곳과 준공된 188곳의 무량판 지하주차장에 대한 조사, 안전점검이 필요하다. 대통령과 관련 기관들이 강력한 조치와 주민 안전 확보를 해야 한다.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건축문화를 정착시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통해 사회적 불신과 분노를 해소하고 안전하고 품질 높은 주거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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