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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부쳐
진주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부쳐
  • 경남매일
  • 승인 2023.07.2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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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26일 시청 1층 로비에서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 및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하고 아동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된 지방자치단체에 명명되는 것이다.

인증을 받으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로고 사용권, 인증서 및 현판 수여,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글로벌 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국제행사와 교류 및 협력 기회의 참여 자격이 주어진다. 진주시는 지난 2021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신청서를 제출했고, 2023년 7월 4일 최종 인증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진주시는 지난 2012년 어린이ㆍ노인ㆍ장애인ㆍ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장애 도시를 추진했으며, 2020년 여성정책 참여 확대, 여성친화 시책을 통해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고 올해 3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진주시에서는 지난 2020년 사립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2명이 아동 10명을 230여 차례 학대한 사건과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1명이 아동 1명을 7차례 학대한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다. 그리고 2022년 또다시 진주 장애전담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 7명이 장애아동 15명을 두 달의 증거 영상 속에서만 500차례 이상 학대한 전국 최대 규모의 어린이집 학대 사건이 일어났고, 학대 영상이 언론에 공개된 후 이 사건은 국민적인 공분을 샀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통해 전 세대가 살기 좋은 복지공동체 완성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라면 아동학대를 바라보는 시의 시선과 대책은 달라야 한다. 이번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을 계기로 진정으로 진주가 장애아동도 차별받지 않는, 모든 아동의 권리가 실현되는 곳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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