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1:28 (월)
경남도 균형발전국 균형 잃고 역기능
경남도 균형발전국 균형 잃고 역기능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6.25 2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견 행정, 발전 기대 힘들어
특정 지역 블랙홀 우려 부작용
김해의료원 없는데 진주 추진
혁신도시 2, 현 나대지 재매입
조성안 포함 도민 반발 불러
11개 시ㆍ군 서부권 분류 논란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 균형발전은 기대난인가.` 뒤뚱거리는 경남도 균형발전, 촘촘한 재편의 목소리가 거세다. 이는 도내 전 시군은 물론 서부권이라지만 인접한 군지역마저 `진주 블랙홀`이란 말이 나오는 만큼, 균형발전국 업무 분담 개편과 경남 발전계획 또는 관광을 총괄하도록 한 기능 및 업무 재편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균형발전국이 `전가의 보도`마냥, 서부권을 위한 부서로 전락해 관광, 산업, 신도시 전략 등의 균형발전이 진주(서부권)가 중심축인 11개 시ㆍ군을 서부권으로 분류한 발상부터 논란이다.

특히 박완수 도지사가 경남 동부권 현지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균형발전을 강조한 동부권 정책 추진 당위성을 지시한 것에도 불구하고 균형발전국이 추진하는 도내 18개 시ㆍ군에 대한 발전시스템인 지역 분류마저 탁류에 그쳐 본청과 업무 충돌 등 순기능은 뒷전이다.

서부권 발전전략에 편승, A 시가 서부권 분류를 요구한 것 또한, 난센스이기도 하지만, 정작 서부권 군(郡) 지역은 진주 블랙홀일 뿐, 기대난이란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그렇기에 거창군의 인재개발원 유치 주장도 합당하다.

경남도 산하 각종 기관이 진주를 중심으로 13개 기관이 이전 운영되지만, 동부권엔 한 곳도 없다. 60만 인구 김해에는 의료원도 없다. 진주에도 의료원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 김해시 소재 `서비스원`의 창원 이전, 투자청 진주 설립, `혁신도시 2`마저 기존 진주혁신 나대지를 매입해 조성한다는 게 균형발전국 방침에 포함돼 `소가 들어도 웃을 행정`에 도민 반발이 거세다.

창원ㆍ김해ㆍ양산ㆍ밀양과 함안ㆍ창녕 등 중ㆍ동부권역을 제외한 11개 지역만을 서부권으로 분류한 관광 회의를 두고서도 단견 행정 단면을 엿볼 수 있다.

도내 한 단체장은 "도내 18개 시군의 산업 관광 등 제반 의견 수렴에 의한 연계발전은커녕, 특정 지역만으로는 되레 경남도의 순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다"라며 "분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산악지역, 경남의 보고 한려수도 남해안, 정체성이 시급한 도 경계지역 등 지역별 전략을 요구했다. 양산에서 비롯된 김해ㆍ창원ㆍ고성ㆍ통영ㆍ거제로 이어지는 공업 벨트는 러스트 벨트로 불릴 만큼, 문제가 산적한데도 불구하고 미래산업 및 지원 기관은 진주 중심의 몰아주기 정책으로 불린다. 국립공원 1호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전략적 관광산업은 `강 건너 동네`에 그칠 뿐 균형발전국의 올망졸망한 추진에 그칠 뿐이다.

경남도 단일대오가 시급하다. Y 경남도의원은 "일체감 없이는 모래성이다. 이젠 중ㆍ동ㆍ서부 가르마 없는 경남 균형발만이 교육ㆍ산업ㆍ문화 등 전 분야 경남 재도약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