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6:56 (월)
노조는 노동자 권익보호가 최우선이다
노조는 노동자 권익보호가 최우선이다
  • 경남매일
  • 승인 2023.06.15 2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의 날` 행사가 15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렸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부 및 정계, 산업계 인사 700여 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는 산업 발전에 공로가 큰 유공자를 포상하고 건설인의 노고를 치하 하고 건설인들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됐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대한민국 건설이 꿈꾸는 미래, 안전한 국민, 행복한 내일`이다. 안전과 행복이라는 국민의 소박한 소망을 실현하는 데 제 몫을 하자는 의미다. 국가 동맥인 인프라 시설은 물론 생활의 터전인 주택을 통해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산업의 역할을 다하자는 의지를 다지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가 세 번 시도 끝에 지난 13일 민노총에서 탈퇴했다. 민노총 가입 5년여 만이다. 포스코지회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서 노조 설립 신고증을 받아 `포스코자주노동조합`으로 새 출발을 했다. 포스코자주노조는 "특정 집단을 위한 하부 조직 형태가 아니라 노동자를 위한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선언했다.

포스코지회를 비롯해 민노총을 탈퇴하는 노조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2일엔 롯데케미칼의 충남 대산공장노조가 민노총 화섬노조에서 탈퇴했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GS건설, 강원 원주시청노조 등도 민노총을 떠났다. "상급 단체가 조합비만 받아 챙기고 과격한 이념 투쟁에 매몰돼 있다"는 게 이들 노조의 주장이다.

정치 투쟁 중심에서 근로자 이익을 우선하는 노조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며 민노총을 탈퇴하고 있는 것이다. 강성 노조가 득세했던 노동계에 새바람이 부는 것은 여러 면에서 긍정적이고, 민주노총 이탈 도미노 현상이 던지는 메시지 또한 명확하다. 노동자의 권익 보호라는 본래 기능을 망각하고 있는 노조는 노동자들에게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