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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학 생존, 개혁 필수… 도립대도 예외 없어"
"지방대학 생존, 개혁 필수… 도립대도 예외 없어"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4.03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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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지사 실ㆍ국장ㆍ본부장 회의
창원ㆍ경상국립대 통합 논의 필요
의대 신설ㆍ경상대 증원 도민 합의

박완수 경남지사는 3일 "지방대학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구조개혁은 필수"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열린 실ㆍ국ㆍ본부장 회의에서 "도립대학의 존재 이유는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도립 남해ㆍ거창 대학부터 이른 시일 내 개혁방안을 마련하고 상반기 중 절차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박 지사는 지난달 20일 도청 실ㆍ국ㆍ본부장 회의에서 "머지않아 지방대 상당수가 문을 닫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대학은 산업인력 공급 등 지역경제와 직접 맞닿아 있고, 정부가 대학의 자발적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있는 만큼 창원대와 경상국립대 통합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통영 도남동에서 거제시 한산도를 거쳐 연초면까지 이어지는 지역 숙원 사업인 한산대첩교의 조속한 추진도 강조했다.

해당 사업은 현재 국가 간선 도로망 확충계획에 반영돼있다.

박 지사는 지난달 31일 통영에서 열린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이 통영-거제 간 한산대첩교 추진 약속을 두고 "해당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역 숙원 사업인 한산대첩교를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중앙정부와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된 내수 활성화 대책에 대해서는 "도 차원에서 내수경기를 진작키 위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관광, 소비, 소상공인 분야 등에 대한 입체적인 대책을 만들고 필요시 추경까지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열린 투자유치자문위원회에 관련해서는 "관광 분야 등 투자유치에 필요한 세제 인센티브 등을 정부에 건의해야 한다"며 "원자력ㆍUAE 등 해외기업 투자정보를 활용해 외국에도 직접 투자 유치 활동을 하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올해 개최되는 하동세계차엑스포와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등 각종 축제, 행사에 대해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하고 경남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에 철저할 것"을 주문했다. 또 이달부터 공사에 돌입하는 창원 S-BRT와 관련해 "S-BRT 노선상의 중앙분리대 등 도로 조경, 자전거 도로 문제는 계획도시로서 녹지의 가치, 시민 여론 등을 종합해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3월 도민회의 때 제안된 크루즈 기반 시설 확보와 캠핑카 축제 개최, 재외동포 경남에서 한달살기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에 대해 "도정에 반영하고 실현 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8일 중앙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도정설명회를 앞으로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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