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6:21 (월)
"동물권, 사람만이 유일하게 지킬 수 있어요"
"동물권, 사람만이 유일하게 지킬 수 있어요"
  • 김해YMCA 청소년기자단  김유신ㆍ배수아ㆍ석윤재ㆍ김소영 기자
  • 승인 2023.01.16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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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YMCA
청소년기자단이 간다!⑦

유네스코 세계동물권선언 후
가르침 불구 동물 학대 여전
해양 쓰레기에 다친 거북이
우리 갇힌 닭들도 권리 있어
"모두 소중히 존중받을 존재"
김해YMCA 청소년들이 학대받는 동물의 입장에서 쓴 호소문.
김해YMCA 청소년들이 학대받는 동물의 입장에서 쓴 호소문.

어른들도 동물이 가지는 권리인 `동물권`의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뉴스에서 학대당하는 동물 이야기나 환경오염으로 죽어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김해YMCA청소년기자단은 동물들도 권리가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이들은 취재를 통해 이미 유네스코에서 지난 1978년에 세계동물권선언이 발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 내용을 사회에 알리고자 한다. <편집자 주>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동물들이 학대와 죽음을 경험하며 동물권이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동물권이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뜻하는 인권과 같이 동물 역시 생명을 지니며 고통을 피하고 학대당하지 않을 권리를 뜻하는 것이다.

1978년 유네스코에서 세계동물권리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의 노력과 외침에도 불구하고 45년이 지난 지금에도 선언문의 이야기는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 일부는 더 심해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세계동물권선언 전문을 살펴보자. 이 선언문에는 생명권 등 동물에 대한 권리를 설명하고, 동물 사역(강제로 일을 시킴), 동물 실험, 동물 살해 등 끔찍한 행위에 대해서 비판하고 동물들도 법의 보호를 받아야 함을 강조했다.

제1조 모든 동물은 태어나면서부터 평등한 생명권과 존재할 권리를 가진다.

제2조 인간은 다른 동물을 몰살시키거나 비인도적으로 착취할 권리를 사칭해서는 안 된다.

동물권과 관련해 기사를 작성하고 있는 김해YMCA 청소년기자단.
동물권과 관련해 기사를 작성하고 있는 김해YMCA 청소년기자단.

모든 동물은 인간의 관심과 돌봄 그리고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

제3조 어떤 동물도 잘못된 처우나 잔인한 행위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제4조 모든 야생 동물은 땅이건, 하늘이건 물이건 본연의 자연 환경에서 자유롭게 살아가고생육할 권리를 가진다. 교육적인 목적을 위해서조차 동물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은 이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다.

제5조 통상적으로 인간의 환경에서 살고 있는 동물 종들은 그들 종 고유의 삶과 자유를 보장하는 조건과 리듬으로 살아가고 성장할 권리를 가진다. (중략) 1978년 10월 15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

동물권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잘 지키는 사람과 지키지 않는 사람을 나누어 잘잘못을 따지고 싶은 것이 아니다. 우리가 동물권에 대해 알리고 나누고 싶은 이유는, 우리 사람이 바로 동물권을 지켜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지키지 않는다면 동물권은 결코 영원히 존중받을 수 없다. 동물권이라는 단어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동물도 사람도 나도 너도 모두 소중히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거북이는 바닷속에 버려진 쓰레기인 빨대가 코에 꽂혀 다치는 일이, 강아지들 같은 애완동물들이 주인에게 학대를 받고 버려지는 일, 좁은 우리 안에 갇혀 알만 계속 낳다 사망하는 닭이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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