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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진 창원시 `6개 키워드`로 정리 미래 50년 준비 착착 내년 혁신 성장 가동
더 나아진 창원시 `6개 키워드`로 정리 미래 50년 준비 착착 내년 혁신 성장 가동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12.29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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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BㆍEㆍTㆍTㆍEㆍR 창원특례시
B 국비 선택ㆍ집중 미래 전략 실천
E 원자력산업 복원ㆍ수산업 등 확대
T 창원국가산단 2.0… 경제 시너지
T 각 정부 포상 휩쓸며 빛나는 승리
E 대관세찰 역설 `동북아 중심` 가속
R 수요자 중심 행정구조 개혁 나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기념 촬영 모습.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기념 촬영 모습.

지난 6개월간 창원특례시의 성과를 창원시가 제시한 `BㆍEㆍTㆍTㆍEㆍR(Better, 더 나은)`이라는 6개의 키워드 △발전전략에 입각한 실용적 국비예산 확보(Budget) △경제살리기에 대한 시민의 기대에 부응(Economy, 경제) △창원국가산단 2.0을 통한 산업 대혁신(Transformation, 대변혁) △2022년 창원특례시의 새로운 기록(Triumph 승리) △크게 보되 세밀하게 살피기(Exmamination) △수요자 중심의 행정구조 개혁(Reform, 개혁)으로 정리하고,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의 실질적 원년인 2023년의 계획을 살펴본다.

Budget(예산) : 발전전략에 입각한 실용적 국비예산 확보

우선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 실현을 앞당길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미래 발전전략에 부합하는 국비예산 집중 확보 △국비계상 기관의 다변화, △시-국회의원 등 `원팀 창원시`의 전방위적 협업ㆍ공조, △`끝까지, 집요하게` 국회와 정부 부처 설득이라는 혁신전략을 구사했다.

"국비는 무조건 많은 것이 좋다"라는 통념을 깨고, 선택과 집중으로 미래전략을 실현하는 데 꼭 필요한 예산 확보에 주력했다. 또한 창원시민을 위해 사용되는 예산이라면, 어느 기관에 편성되든 힘을 모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의 전환을 만들어냈다. 이에 지난 7월에는 지역 국회의원ㆍ창원 소재 정부산하기관ㆍ출자출연기관ㆍ대학이 모인 국비 확보 연석회의를 열어, 창원특례시만의 실용주의적 예산 확보를 위한 전략적 공조에 뜻을 모으고, 국비예산 지원을 함께 건의했다.

홍 시장은 일회성 건의에 그치지 않고, 시-국회의원-지역 내 기관 간 `원팀 창원시`로서 예산 확정 마지막 단계까지 국회의원실ㆍ기재부ㆍ국토부를 바쁘게 오가며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했다. 그 결과 창원특례시는 국비 확보의 최적기(5월 이전)를 놓친 시점이었음에도 2023년도 국비 예산 1조 6102억 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내년부터 제2안민터널 건설, 창원시립상복공원 제3봉안당 건립, 회성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시민을 위한 각종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Economy(경제) : 경제살리기에 대한 시민 기대에 부응

"창원 경제의 활력을 되찾겠다"라는 다짐으로 시작한 민선 8기의 최우선 핵심과제는 단연코 `경제 살리기`이다. 창원특례시는 이러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원자력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한 체계적 지원 △방위산업 신속지원체계 구축 △수소산업 교류 확대 △미래신산업 지원 강화 △경제회복 가속화를 위한 투자 유치에 주력했다.

◇ 원자력산업 생태계 복원 지원

우선 정부의 탈원전 폐기에 발맞춰 원자력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였다. KDB산업은행과 `원전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원전금융정책관을 임명해, 기업요구 반영, 자금 지원, 수출시장 판로 개척 등에 체계적이고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또한 원자력산업팀을 신설하고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를 열고 경쟁력 회복을 위한 원스톱 지원을 개시했다.

◇ 방위산업 신속 지원체계 구축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창원 첨단방위산업 육성전략 간담회, 대-중소 상생마켓, 지역 방산기업 상생협력 업무협약 등을 통한 대기업ㆍ중소기업ㆍ연구기관 정부 간 협업체계를 강조하며, 인프라 집적ㆍ신기술 개발 지원ㆍ판로 개척 등 종합적인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창원특례시 전경.
창원특례시 전경.

◇ 수소산업 교류 확대

세계시장에서 비교우위를 갖춘 창원특례시의 수소산업 분야에서는 호주ㆍ영국ㆍ말레이시아ㆍUAE 등과 상호 협력을 확대하며 지역 기업의 수출 기반을 다지는 성과를 거뒀다. 도미니카공화국 등 7개 개발도상국의 요청에 따라 수소정책 지원을 위한 외교적 협력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다.

◇ 미래신산업 지원 강화

미래신산업 분야 중 가스터빈 및 극한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품질검증, 실증연구 등 인프라도 구축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경제를 선도할 혁신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C-블루윙 펀드도 조성했다. 2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이번 펀드는 지역 내 유망 기술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창원의 기술창업 투자 생태계를 육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 경제회복 가속화 위한 투자 유치

경제회복을 가속화할 미래 먹거리 산업 관련 국내외 투자 유치에 전력을 쏟았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방산ㆍ스마트물류 등 13개 사(고용인원 770명, 총 투자 금액 3050억 원)를 유치했다. UAEㆍ호주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를 지정하고 기업 간 활발한 투자 지원에 나섰다. 중국 선양ㆍ태국 방콕ㆍ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출상담회를 통해 27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ㆍ셀랑고르 중화총상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중소기업 간 긴밀한 경제협력을 약속했다.

Transformation(대변혁) : 창원국가산단 2.0을 통한 산업 대혁신

홍 시장은 지난 1970년대 조성된 이래 조선ㆍ기계ㆍ자동차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지난 50년간 산업화 시대의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해온 창원국가산단을 `국가산단 1.0`이라고 정의하며, 첨단 방위ㆍ원자력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가산단으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원의 미래 50년을 책임질 `창원국가산단 2.0`이라는 신개념을 제시했다.

창원국가산단 2.0은 △방위ㆍ원자력 등 첨단산업에 대한 창원의 독보적 경쟁력(국내 최대 방산 집적지, 원자력 산업 기자재ㆍ특수용기 제작 기술력) △차세대 첨단 복합빔 등 R&D 연구시설 △고급인재 육성기관의 `산업혁신 트라이앵글` 등을 갖춘 미래형 특화산단이다.

현재 창원의 원자력 산업 종사자 수는 전국의 27%에 달하고, 전국 방위산업체의 20%가 창원에 있다. 방위산업 매출액은 전국 대비 24.1%, 수출액은 25.1%를 차지하는 명실상부 원자력ㆍ방산의 중심도시다. 최첨단 대형 공동연구시설과 인재 양성까지 집적된 `국가산단 2.0` 시대의 개막은 거대한 경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면서, 창원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50년 경제 대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Triumph(승리) : 2022년 창원특례시의 새로운 기록

홍남표 창원시장은 지난 27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가 확보한 2023년도 국비예산 현황을 발표하고 이번 국비 확보의 주요 성과와 의미,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지난 27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가 확보한 2023년도 국비예산 현황을 발표하고 이번 국비 확보의 주요 성과와 의미,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2022년은 각종 정부 포상을 휩쓸며 창원특례시의 이름을 빛낸 해이기도 하다. △인공지능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어린이 보호구역 내 탄력적 주정차 허용 제도 시행`으로 지방규제혁신 우수지자체에 선정 △근로빈공층의 자립여건 조성을 위한 자활사업이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지자체에 선정 △시민 이익 나눔형 태양광발전 등 특색있는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높이 평가받아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Examination(조사ㆍ검토) : 크게 보되 세밀하게 살피기

홍 시장은 평소 "시정에서 방향을 잃지 않고 최적의 답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크게 보는 대관(大觀)이 필요하지만, 이와 동시에 세찰(細察)을 통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그 해결방안을 찾는 것 역시 중요하다"라며 공직자의 마음가짐으로 대관세찰(大觀細察)을 역설했다. 이에 창원특례시는 장기표류 대형사업과 각종 재정사업을 철저히 분석하고 문제점을 바로잡아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 실현`에 속도를 높였다.

지난 8월부터 세출 분야의 강도 높은 재정진단과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돈은 많지만 쓸 돈이 없는` 만성적인 가용재원 부족에 시달려온 창원특례시는 일반ㆍ특별회계ㆍ기금 재정사업 전반의 실태를 분석하고, 부서 의견수렴ㆍ민간 전문가 자문을 거쳐 242건의 사업 합계 약 4400억 원 규모의 재정을 절감하는 혁신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대형 공공시설물 운영관리팀 신설, 공용차량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 내부 운영혁신도 함께 추진해 지속 가능한 재정혁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Reform(개혁) : 수요자 중심의 행정구조 개혁

마지막으로 민선 8기 변화와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창원특례시는 수요자 중심의 행정구조 개혁에 나섰다. △과감한 조직개편 △업무방식 개선 △위원회 정비 △인사검증 시스템 구축 등 정책수요자인 시민 맞춤형 행정조직으로 탈바꿈했다.

동북아 중심도시라는 시정비전을 실현할 미래산업, 문화ㆍ예술, 항만물류 분야 실무부서를 전면에 배치하고, 원자력산업팀, 투자입지팀, 기술창업팀 등을 신설해 수요자에게 실효성 있는 행정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더불어 사업ㆍ정책 추진과정에는 수요자 중심의 전략적 사고와 구체적 실천 방안의 접목을 강조했다. 대국민 정책제안 공모전, 청년 농업인과의 대화, 창원경제협의체 출범 등 시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책의 당위성(WHY)을 먼저 파악하고, 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WHAT)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 2023년 "미래 혁신성장의 기틀을 완성하는 해"로 만들 것

특히 내년도 시정은 △산업구조 혁신의 기틀 마련 △공격적 투자 유치로 산업 활력 제고 △산업 혁신과 연계한 도시의 물적ㆍ유형적 요소 재구조화, △도시의 인적(사람)ㆍ무형적(정주환경) 요소 투자에 집중해 창원의 강력한 성장엔진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자동차ㆍ정밀기계ㆍ소부장ㆍ수소 등 주력 산업은 스마트화ㆍ디지털화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국가산단 2.0`을 중심으로 방위ㆍ원자력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ㆍ미래 모빌리티 분야는 프로젝트 로드맵을 수립해 미래 신산업 선점을 노린다. 이러한 산업 혁신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 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핵심 국정과제인 `기회발전특구` 유치로 철도ㆍ모빌리티 등 R&D 중심 공공기관 이전을 유도한다.

산업 혁신에 맞춰 도시의 유형요소를 재구조화하고, 도시의 무형요소에 집중투자한다고 밝혔다. 우선 개발제한구역 해제, 동북아 물류플랫폼 추진 등 도시를 재정비하고, 수서행 고속열차(SRT) 운행, 시내버스-BRT-트램 연계 통합대중교통망을 구축한다. 또한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창원형 안전 매뉴얼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전문기술 교육기관, 의학전문대학 등 고급인재 양성 인프라를 확대한다. 더불어 K-컬쳐 교육센터 등 문화ㆍ체육시설 조성, 2040 창원환경계획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 등 정주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창원형 보듬복지로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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