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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민 52.9% "성차별 경험"
김해시민 52.9% "성차별 경험"
  • 황원식 기자
  • 승인 2022.12.28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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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가치` 208명 인식조사
정치ㆍ사회 부문 차별 심해
성인지교육 의무화 80% 찬성

김해시민 208명을 대상으로 한 성인지 인식조사 결과 여자 또는 남자라는 이유로 차별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52.9%가 나왔다.

집단대화전문가(퍼실리테이터) 단체인 공감가치는 `김해젠더거버넌스 구축 및 양성평등 실천 선언을 위한 사회적대화` 사업을 보고하면서 사업의 하나로 진행한 `김해시민 성인지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해시 2022년 지방보조금 지원사업 중 `젠더 거버넌스` 사업이었던 `김해젠더거버넌스 구축 및 양성평등 실천 선언을 위한 사회적대화` 사업은 전문가 강연과 사회적대화를 통해 `김해시민 성인지 인식조사` 문항을 만들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문항으로 김해시민 208명에게 성인지 인식조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한다.

지난 8월 3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 `김해시민 성인지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성인지 관련 주요 용어인 `젠더`, `성인지감수성`, `성평등`, `양성평등`을 구분해서 설명하기 힘들다(85.6%), 구분해서 설명할 수 있다(14.4%)고 앞으로 관련 용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높이는 데 노력해야 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성과 관련된 차별이 가장 심한 곳으로 정치(30.8%)>사회(16.8%)>경제(14.9%)로 답했고, 문화는 2.4%로 낮게 생각하고 있었다. 모두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시민은 34.8%이다. 현재 김해시의회 여성 시의원의 비율은 24%이다. (25명 중 6명, 비례대표 3인은 모두 여성이며, 지역구에서 여성 시의원 비율은 13.6% 임)

`남자 또는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받은 경험이 있다`라는 응답은 52.9%로 응답자 2명 중 1명이 차별받은 경험을 이야기했다. 차별받은 장소는 (중복응답) 직장이 52.7%, 집 38.2%, 공공장소 32.7%, 학교 24.5%로 나왔다.

차별의 주요 내용으로는(주관식) `같은 직책이라도 급여가 남자보다 적다`, `사회활동, 경제생활을 해도 여자는 집안일을 책임지고 해야 한다`, `여자니까 커피 타고 설거지해야 한다`, `면접 볼 때 결혼과 출산 계획에 대해 질문 받았다`, `조부모님께서 용돈을 주시거나 식사할 때 오빠나 남동생들만 편애했다`, `하던 일을 남자가 더 잘한다는 근거 없는 이유로 해고된 적 있다` 등이 있었다.

양성평등 또는 성인지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44.7%, 성인지 감수성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고 있다는 응답은 56.3%로 나왔다.

성인지교육을 의무화하는 것에 대해서 79.3%의 응답자가 찬성했으며, 무료 양성평등 교육에 참석하겠다는 응답은 64.4%(꼭 참여 11.5%ㆍ가능한 참여 52.9%) 였다.

시 관계자ㆍ젠더 전문가ㆍ의원ㆍ시민단체 활동가가 참여하는 김해시젠더거버넌스 구성에 동의하는 응답은 63.3%(꼭 구성 19.2%ㆍ어느 정도는 구성에 동의 47.1%), 구성에 부정적인 응답은 21%(절대 구성 돼서는 안 됨 3.4%ㆍ구성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6.7%)였다.

응답자 208명 중 김해젠더거버넌스 구성에 함께하겠다는 대답을 해준 시민은 64명(적극 참여 16명ㆍ참여할 의사 있음 48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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