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5:37 (월)
하동 오리농장서도 고병원성 AI 확진 `비상`
하동 오리농장서도 고병원성 AI 확진 `비상`
  • 황원식 기자
  • 승인 2022.12.25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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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올해 동절기 두 번째
10㎞내 농가 이상징후 없음
육용오리 2만8500마리 살처분
하동군 고병원성 AI 발생현장 점검.  / 경남도
하동군 고병원성 AI 발생현장 점검. / 경남도

지난 21일 하동군 옥종면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고병원성(H5N1형) AI로 확진됐다.

지난 12일 진주 수곡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에 이어 경남에서는 가금류 농가에서 발생한 두 번째 사례다.

하동군의 경우 지난해 1월 14일 이후 1년여 만에 발생했다.

지난 21일 경남도는 고병원성 AI로 의심되는 병든 가축이 확인된 즉시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 통제를 하고, 축사 내외부와 인근 도로에 일제 소독을 했다.

또 발생농장 입구와 주요 진출입로에 이동 통제초소를 설치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다행히 AI 발생농장 10㎞ 방역대 내 341곳의 가금류 농가에서 사육 중인 85만여 마리에 대한 이동 제한과 긴급 예찰을 한 결과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남도는 지난 21일 오후 9시부터 24시간 동안 도내 모든 산란계와 육용오리 농가, 관련 시설, 발생 농장과 동일한 계열의 농가 등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AI 발생농장의 육용오리 2만 8500마리와 발생지 500m 내 소규모 닭 사육농장의 8마리까지 예방적 살처분을 했다.

또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경남 동물위생시험소가 합동으로 정확한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은 "폐사 증가, 산란율 감소와 같은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신고해야 신속한 초동조치로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가금류 농가에서는 사육 중인 가금류에 대한 일일 예찰을 꼼꼼히 하고, 야생철새 접근이 쉬운 소류지나 하천 근처 농가에서는 방사 사육을 금지하고 소독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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