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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스포츠파크 역사 한눈에 담다
남해 스포츠파크 역사 한눈에 담다
  • 박춘성 기자
  • 승인 2022.12.21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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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역대 행사 기록판 설치
韓 축구 최초ㆍ고 성과 다수
남해스포츠파크 주경기장 벽면에 `역대 스포츠 행사 기록판`이 설치돼 있다.
남해스포츠파크 주경기장 벽면에 `역대 스포츠 행사 기록판`이 설치돼 있다.

남해군이 남해스포츠파크 주경기장 벽면에 `역대 스포츠 행사 기록판`을 설치해 스포츠파크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계기를 마련했다.

`남해 스포츠파크 역대 스포츠 행사 기록판`에는 스포츠파크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던 중 처음으로 유치한 전국대회인 `2000년 전국 초등학교 축구대회`부터 지난 7월 열렸던 `제55회 대통령금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까지 100여 건의 전국 규모 대회가 기록됐다.

사계절 푸른 천연잔디 운동장의 성공적 운영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모든 관계자가 지칠 줄 모르고 함께 달려온 지난 22년간의 흔적을 담았다.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 연속으로 열린 `전국 초등학교 축구대회`는 국내 최초로 천연잔디 구장에서 디비전(승강제)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국에 남해군 스포츠파크의 명성을 알리는 포문을 열었다. 당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가 열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2001년과 2002년 열린 `눈높이컵 전국 남녀축구대회`는 9일간 총 700게임 이상이 진행됐다. 당시 한국 축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였다.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쓴 대회`, `가장 많은 참가팀이 가장 많은 경기를 예선부터 결승까지 잔디구장에서 치른 대회`라고 평가받으며 전국 천연잔디 운동장의 메카라는 명성을 확고히 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에는 스포츠파크에 덴마크 국가대표팀 베이스캠프를 차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군 단위 지자체에서 어떻게 국가대표 캠프를 유치하겠느냐는 우려가 높았지만 군민과 모든 관계자가 사명감으로 일치단결해 이룬 성과였다.

전국 지자체 중 단 3곳(강릉ㆍ천안ㆍ남해)에 불과했던 외국팀의 베이스캠프를 유치해 낸 지자체로 전국에 이름을 떨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이외에도 100건에 달하는 수많은 대회와 전지훈련, 캠프, 촬영 등을 기록판에 세세히 담았다.

남해군은 올해에도 주식회사 넥슨의 후원을 받은 `Ground N 스토브리그 IN 남해`, 전국 최고 권위의 `제55회 대통령금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등을 개최하며 스포츠파크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에 최선을 다했다.

감홍경 문화체육과장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매년 어디에 내놔도 뒤처지지 않는 국내 최다 규모의 운동장 시설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비결 중 하나가 바로 우리 군민과 근로자 여러분이 공유하는 스포츠파크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설치한 기록판이 그 애정과 자긍심을 더욱 단단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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