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1:11 (월)
거창군 6만 인구 사수 `지역민과 함께`서 답 찾는다
거창군 6만 인구 사수 `지역민과 함께`서 답 찾는다
  • 이우진 기자
  • 승인 2022.11.02 1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이장 2인 인구 늘리기 추진
민ㆍ관 공동대응 릴레이 협약
군민과 함께 문제 해결 힘써
청년정책담당 청년 지원 노력
폐교 위기 탈출 프로젝트 시행
지방소멸대응기금 194억 확보
내년까지 특화산업 기반 조성
거창군은 6만 인구 사수를 위한 단기 목표 달성을 위해 전 이장 2인 인구 늘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거창군은 6만 인구 사수를 위한 단기 목표 달성을 위해 전 이장 2인 인구 늘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거창군은 지난 2000년도 7만 인구 붕괴 이후 20여 년간 유지 중인 `6만 인구`를 지켜 내기 위해 지역민과 함께 답을 찾으며 다양한 인구 늘리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적으로도 저출생 등 인구 소멸 문제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인구 감소가 계층ㆍ세대 격차는 물론 인프라 노후화, 공공서비스 축소, 세수 감소 등의 원인이 돼 결국 지역공동체 붕괴, 더 나아가 지역 쇠퇴라는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런 상황인 만큼 거창군은 6만 인구를 지역발전과 미래세대를 위해 현세대가 꼭 지켜내야 할 상징적인 수치로 보고 인구감소 민ㆍ관 공동대응 프로젝트, 지역소멸대응기금 확보, 청년 인구 증가 등을 위한 정책 등을 추진하며 6만 인구 사수를 위해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가고 있다.

민ㆍ관 공동대응 프로젝트 추진

거창군은 국가 총인구 감소는 자연적 증감인 반면 지역별 인구 증감은 사회적 증감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와 관련한 시책을 발굴해 추진 중이다.

지난 8월 인구구조 가속화 대응 보고회 개최를 기점으로 △전 이장 2인 인구 늘리기 프로젝트 △민ㆍ관 공동대응 릴레이 협약을 추진하는 등 군민과 함께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장자율협의회, 거창군청년네트워크, 거창군새마을협의회 등 지난달까지 5개 지역 내 기관단체와 인구증가 도시 실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인구 늘리기 캠페인을 전개하며 인구감소에 따른 위기의식을 고취시켰다. 특히 전 이장 2인 인구 늘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달 27일 기준 206명이 전입하는 성과를 거둬 `민ㆍ관 공동대응 거버넌스`의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

청년과 함께 인구 사수ㆍ지방 소멸 대응

거창군은 인구 문제 대응 핵심을 청년층에 두고 취업과 사회 참여를 위한 청년정책을 펼쳐가고 있다. 군은 지난 2019년 `거창군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청년정책담당을 신설해 창업ㆍ일자리, 주거ㆍ육아, 문화ㆍ예술, 교육, 복지ㆍ인프라 분야에 청년 지원 사업을 중점 추진해 전국 군 단위에서 청양군과 유일하게 청년 헌정대상 정책 대상을 수상했다.

청년의 날 기념으로 `청년이 행복한 거창, 청년이 있어 행복한 거창` 비전 선포식을 하고 있다.
청년의 날 기념으로 `청년이 행복한 거창, 청년이 있어 행복한 거창` 비전 선포식을 하고 있다.

청년정책위원회, 청년네트워크, 청년단체들과의 포럼, 정책 제안 등 청년과의 소통을 제도화하고 결혼 축하금, 디딤돌 통장, 전세자금 대출이자, 언택트 마케팅 등을 군 자체 예산으로 지원하는 등 `청년이 행복한 거창, 청년이 있어 행복한 거창`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민선 8기에는 청년 창업지원센터 신축, 청년 임대주택 건립, 청년수당 등의 청년 관련 공약을 채택해 청년들이 필요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청년을 통한 인구 증가와 지역 활력을 통한 정책 실현으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거창군만의 청년정책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작은 학교 살리기… 폐교 `위기`를 `기회`로

거창군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폐교 위기 탈출 프로젝트로 면단위 작은 학교의 폐교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작은 학교와 소멸 위험지역을 살리기 위해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폐교 위기탈출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면 지역 중 가장 오지에 위치하고 폐교 위기탈출 의지가 강한 신원초와 가북초를 대상으로 민관협치위원회를 구성하고 학생모집을 위한 전국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전ㆍ입학 전입세대를 위해 경남도 공모사업 선정을 통한 빈집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2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의 LH임대주택 신축 협약을 체결해 신원면에 12호를 준공해 입주를 완료했으며, 가북면도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원초와 가북초에 이어 2022년 경남 작은 학교 살리기 공모사업에 북상면(북상초)이 선정돼 도비ㆍ군비 각 5억 원, 도교육청 5억 원, LH공사 20억 원의 총 35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게 돼 면 지역에 공공임대주택 신축과 같은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고, 지역의 인구 소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소멸대응기금, 생활인구 유입 기반 구축

거창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C등급의 다소 아쉬운 성과를 거뒀지만 2022∼2023년 지방소멸대응기금은 경남도 광역계정으로 4개 사업 54억 원, 지자체 기초 계정으로 7개 사업 140억 원을 확보했다.

지역아동센터 작품 전시회에서 아이들과 구인모 군수가 꽃받침을 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작품 전시회에서 아이들과 구인모 군수가 꽃받침을 하고 있다.

올해 확보한 194억 원의 지방소멸기금으로 내년까지 특화산업 육성 기반을 조성하고 생활인구 유입 기반을 구축한다.

승강기 산업 기반 구축에 93억 원, 산림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산림 휴양 기반 구축에 45억 원, 스마트팜 확산을 위한 인재 양성에 2억 원 등을 투입해 인구 유입을 꾀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 투자계획 수립 시에는 민ㆍ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효과성 있는 사업 발굴을 위한 관리 체계를 철저히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인구 6만 1000명 도달 위해 총력

지난 2020년 거창군은 도내 군부 인구수 2위로 발돋움했고, 도내 주요 군부인 함안ㆍ창녕군과 비교할 때 2018년 대비 4년간 인구 감소폭 최소치를 유지하고 있다.

장래인구 추계 분석 결과 도내 주요 군부 중 거창군 총인구는 함안ㆍ창녕군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2018∼2022년` 인구 흐름이 유지될 경우 거창군은 오는 2024년 함안군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각종 인구 지표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내년 상반기 개소를 앞둔 거창구치소와 내년 하반기 승강기안전기술원 산업복합관 건립 사업이 준공되면 400여 명 정도의 인구 유입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다.

거창군은 6만 인구 사수를 위한 단기 목표 달성을 위해 전 이장 2인 인구 늘리기 프로젝트, 인구 증가를 위한 릴레이 협약ㆍ캠페인을 지속 추진하고, 중ㆍ장기적으로는 내년부터 지역이 주도하는 지방 소멸 위기 대응의 기본 방향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과 사회통합 구현을 통한 인구감소 시대 대응`이라는 목표를 설정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구감소 최소화를 통한 6만 인구 사수 △도내 군부 인구 1위 달성 △오는 2027년까지 인구 6만 1000명 도달이라는 정량적 목표를 순차적으로 달성할 계획이며, 동시에 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 정착을 위한 `지역인재양성-취ㆍ창업-정주`라는 지역 발전 생태계 조성에 주안점을 둔 정성적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인구감소 속도를 최대한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인구구조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보다 스마트한 방식으로 인구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며 "청년층을 위한 인구정책 추진,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다양한 정책 등을 추진해 반드시 6만 인구를 사수하고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거창군은 지난 민선 7기 때부터 인구문제의 지속적인 해결을 위해 인구 전담부서 신설, 청년정책담당 신설, 인구증가 실무추진단을 구성ㆍ운영해 현실적인 인구증가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임신ㆍ출산ㆍ양육 지원, 교육 지원, 청년ㆍ다자녀 지원, 전입ㆍ정주 지원, 귀농ㆍ귀촌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