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0:03 (월)
`무한 발전 가능성` 로봇산업 선도할 전문 인력 길러요
`무한 발전 가능성` 로봇산업 선도할 전문 인력 길러요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2.11.01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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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특성화고등학교
경남로봇고
프로젝트 중심 로봇 기술
설계ㆍ제작 교육과정 운영
취업률 향상 방과후 활동
로봇산업 기업 협약 맺어
직업 체험 프로그램 실시
기능경기대회 매년 최고 성적
경남로봇고 학생들이 마산로봇랜드 미래로봇관에서 VR모션 시어터를 통해 라이더 시뮬레이션을 체험하고 있다.
경남로봇고 학생들이 마산로봇랜드 미래로봇관에서 VR모션 시어터를 통해 라이더 시뮬레이션을 체험하고 있다.

경남 유일의 로봇교육 특성화고등학교인 경남로봇고등학교(교장 노승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문학사 이상의 능력을 보유한 로봇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로봇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프로젝트 중심의 로봇 기술과 기초과학, 설계 및 제작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과후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남로봇고 교육과정은 1학년의 경우 이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술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로봇 기술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구성하며, 특히 기술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직접 제작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학년은 기술 중심 교육과정으로 현장에서 사용되는 개인 서비스 로봇을 분해, 조립해 로봇시스템 전체 기능 체험을 통해 이해하고, 세분화된 기술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성 있는 과정을 도출하고 있다. 3학년은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술과 로봇시스템의 이해를 기반으로 로봇 형태, 서비스, 구성을 기획하는 설계단계를 거쳐 로봇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프로젝트 형태의 교육 운영이 가능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남로봇고 학생들은 로봇 관련 기업과 공기업에 취업하거나 전공 관련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한국철도공사 영남권 공채 6급을 포함해 한국사회보장 정보원 전산직 6급에 취업했으며,로봇 관련 기업은 마산로봇랜드를 비롯해 진양 3명, 코만 2명, CTNSㆍKNIC 각 1명, 호주 해외 인턴십 2명 등 취업했다.

노승문 교장
노승문 교장

대학은 전공 관련 대학을 비롯해 한국항공대, 충남대, 부산대, 금오공대 등 전국 대학에 진학했다.

노승문 경남로봇고 교장은 "로봇고는 학년별 자격증 취득을 위한 무학년 방과후 수업과 취업 지원을 위해 전문가 초청, 전문 자격심화반 운영, 기업 유명 강사 활용 야간 방과후 수업 등 취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취업 투어와 취업박람회,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취업률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산업 현장 체험학습

경남로봇고는 글로벌 로봇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로봇산업 기업과 협약을 맺고 직업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남로봇고 학생들이 마산로봇랜드재단에서 산업용 로봇을 조종하고 있다.
경남로봇고 학생들이 마산로봇랜드재단에서 산업용 로봇을 조종하고 있다.

경남로봇고 전교생은 지난 6일 마산로봇랜드에서 로봇 관련 공공기관 산업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봇고 학생들은 이날 해양로봇과 미래로봇, 제조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이 활용되고 있는 것을 보고 배웠다.

먼저 해양로봇관에서 현장 직원의 안내를 받은 학생들은 잠수정 시뮬레이터를 타고 실제 해저탐사를 하는 듯한 모션 효과를 느끼며 CG영상을 체험했다. 잠수정을 타고 심해기지로 가는 여정에서 대왕 문어와 물고기 등 다양한 해양생태계와 물고기로봇 등 해양로봇의 활용 분야를 눈으로 익혔다.

다음 코스는 미래로봇관, VR모션 시어터를 통해 다양한 로봇들이 인간들과 공존하는 미래 도시를 VR라이더 시뮬레이션을 통해 체험했다. 학생들은 안내로봇의 안내에 따라 미래 주거생활, 미래 비즈니스 환경, 미래학교, 미래 레저스포츠 생활을 체험했다.

경남로봇고는 지난해 제1회 경남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남로봇고는 지난해 제1회 경남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주항공로봇관에서는 고공 실감 모션체에에 탑승, 대형 수식 돔스크린에 투사되는 영상과 함께 압도적인 크기의 우주공간을 여행하는 스릴을 즐겼다. 지구 대기권 밖으로 라이더를 타고 눈 앞에 펼쳐지는 우주정거장의 웅대한 모습과 우주에서 유영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끝으로, 로봇극장의 제조로봇 퍼포먼스 공연을 관람했다. 로봇극장 천장에는 최신 로봇기술로 만들어진 다양한 색깔의 꽃이 피어났고, 무대 위에는 대형 연꽃과 무대 뒤편에 배치된 제조로봇의 움직임은 레이저 빛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로봇랜드 체험학습에 참여한 이지원 학생은 "체험관 중에서 제일 관심이 많이 간 분야는 제조로봇의 로봇공연인 로봇극장이었다"며 "학교에서 교육하는 산업용 로봇을 공연이라는 장르로 변화해 로봇의 정밀제어와 모션기술, 조명기술, 산업용 로봇을 융합해 퍼포먼스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로봇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진로ㆍ직업체험을 통해 로봇에 대한 미래기술 습득과 로봇의 다양한 적용 분야를 생각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학과 소개

경남로봇고 학생들이 고등학생 대상 IoT 로봇을 활용한 인공지능 해커톤 프로그램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남로봇고 학생들이 고등학생 대상 IoT 로봇을 활용한 인공지능 해커톤 프로그램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스마트 로봇전기과= 로봇시스템 제어, 전기ㆍ전자, 프로그래밍, 제작, 센서 등의 IT 융합 이론 실무과정과 로봇구조 및 로봇공학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모듈화 과정 교육을 통한 로봇산업 인력 양성 및 글로벌 로봇 인재를 육성한다.

교육 과정은 내선공사: 배관, 배선, 조명, 동력 설비 공사 등 전원 공급 전열 설비를 설계도에 따라 설치, 시공하고 전기 관련 규정에 맞게 공사하는 실무를 익힌다. 자동화 설비: PLC, 유ㆍ공압 제어, 시퀀스 제어 등 기계, 전기, 전자, 제어 분야의 요소 기술 및 응용 기술을 배운다. 로봇 하드웨어 제작: 3D 출력물과 금속 부품을 설계에 맞게 제작하고 로봇의 다양한 모션을 고려해 조립, 제작한다.

진로는 공기업, 로봇 하드웨어 설계 관련, 전기ㆍ전자 부품 제품 제조, 자동화 설비 기술자로 취업하거나 연구원, 자동조립라인 및 산업용 로봇 제작, 로봇 유지보수 정비, 캐드(설계), 제조 관련 기계조작, 지능형 로봇 관련 산업체 및 대학에 진학한다.

△로봇 소프트웨어과= 시스템 프로그래밍, 응용 프로그래밍, 로봇 구조, 컴퓨터 구조, 스마트 모바일, 웹 프로그래밍 등의 컴퓨터와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과정을 통한 로봇 콘텐츠(서비스) 산업의 소프트웨어 전문 인재 양성 및 글로벌 로봇 인재를 육성한다.

경남로봇고는 경남 특성화고 창업동아리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경남로봇고는 경남 특성화고 창업동아리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교육 과정은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로봇을 테스트하기 위해 테스트 SW를 구현하고 간단한 제어 테스트부터 전체 컴파일 과정까지 NCS 학습과정 안에서 로봇 테스트를 위한 SW를 구현하고 학습한다. 응용 프로그래밍 개발: 로봇시스템의 이해를 기반으로 로봇 콘텐츠 및 융ㆍ복합(RT+CT+IT) 콘텐츠를 기획하고 설계한다.

진로는 공기업, 연구원, 로봇 조작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설계 및 엔지니어링, 모바일 프로그래밍, 로봇 소프트웨어 설계, 로봇 소프트웨어 운용 및 유지보수 산업체 등 분야에 취업하거나 관련 학과에 진학한다.

기능경기대회 모바일로보틱스 금상, IP 마이스터 프로그램 특허 출원

경남로봇고는 세계로봇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24회 FIRA 로보월드컵앤써밋 2019`에서 출전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수상 실적을 자랑한다.

경남로봇고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로봇를 제어하는 실습을 하고 있다.
경남로봇고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로봇를 제어하는 실습을 하고 있다.

경남도와 창원시가 개최한 2019 FIRA 로보월드컵앤써밋은 과학기술 위상을 높이고 로봇문화 확산과 창의적 우수로봇 인재 양성을 위해 개최했으며, 이 대회에서 경남로봇고는 휴로컵주니어 스프린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남로봇고는 기능경기대회에서도 매년 최고의 성적으로 입상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경남기능경기대회 모바일로보틱스 부문에서 최고의 성적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9년 대회에서는 금상ㆍ은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과 지난해 대회에서 금상ㆍ은상ㆍ동상을 잇달아 수상해 탄탄한 실력을 입증했다.

경남로봇고는 또 창업경진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다양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19회 청소년비즈쿨 경남 중ㆍ고등학교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제4회 창업아이템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한국폴리텍대학이 주최한 제5회 벤처창업 아이템 경진대회에서는 동상 및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경남교육청이 주최한 경남특성화고 창업동아리 창업경진대회에서는 대상 및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제18회 대한민국 청소년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교육부 장관상(대상)을 받았으며, 제19회 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경남로봇고는 또한 지난해 경남도가 주최한 제1회 경남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경남도 지역혁신플랫폼 스마트제조ICT 사업단이 주최한 고등학생 대상 IOT 로봇 활용 인공지능 해커톤 프로그램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경남로봇고는 아이디어 기획, 디자인ㆍ설계 프로젝트 경진대회인 제11회 IP 마이스터 프로그램에 참가해 `반자동 CO2 채수기(Semi-automatic CO2 water sampler)` 아이템으로 특허청장상을 수상했으며, 이 반자동 CO2 채수기는 특허 출원했다.

IP 마이스터 프로그램은 전국에 있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기업이 제안한 과제 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한 과제에 대해 변리ㆍ기술 전문가와 함께 지식 재산 권리화 등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교육과 컨설팅을 종합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총 1199개 팀이 참가해 5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다.

특허청장상을 받은 오썸팀(이정원ㆍ허세민ㆍ윤준호 학생)은 "주제를 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다양한 시제품 조사나 기업에서 조언을 얻기도 했고, 변리사님과 컨설팅을 진행하며 저희의 아이디어를 점점 구상해 나아가 실현이 된다고 생각하니 신기하면서도 흥미로운 경험이었다"며 "이번 IP 마이스터 프로그램 수상에 그치치 않고 저희의 아이디어가 실제로 구현되고 상용화돼 효율적인 수질검사를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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