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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민주주의 전당 `민주성지` 선다
창원 민주주의 전당 `민주성지` 선다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04.13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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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 전시장으로 착공, 388억원 들여 2024년 완공
역사 재조명 자긍심 높일 듯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포동에 `창원 민주주의 전당`이 들어선다. 13일 착공식에서 허성무(왼쪽 여섯 번째) 창원시장 등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포동에 `창원 민주주의 전당`이 들어선다. 13일 착공식에서 허성무(왼쪽 여섯 번째) 창원시장 등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부마민주항쟁, 3ㆍ15의거 발상지인 창원시에 `민주주의 전당`이 들어선다.

창원시는 13일 마산합포구 월포동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 내 역사상징공간에서 민주주의 전당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허성무 창원시장과 국회의원, 도ㆍ시의원, 민주화운동 단체,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해당 건물은 국비 121억 원 등 총사업비 388억 원이 투입돼 지상 3층, 연면적 7894㎡ 규모로 건립된다.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전시장, 수장고, 민주도서관, 다목적강당 등으로 구성된 시민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야외에는 김주열 열사 등 민주화에 기여한 인물을 추모하는 공간이 들어선다.

창원시는 3ㆍ15의거, 4ㆍ19혁명, 부마민주항쟁, 6ㆍ10민주항쟁ㆍ1987년 노동자 대투쟁이 일어난 민주성지이다. 이 때문에 이런 지역 역사와 정신을 기록하고 전파ㆍ계승하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회,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 건립 의지를 전달했다. 지난 2020년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 통과로 국도비 투자가 확정됐다.

이어 시는 지난해 구 마산세관 건물과 해양수산부 소유의 부지(9000㎡)를 교환해 건립 부지를 확보했다. 또 전국 설계공모를 통해 건축 작품을 선정해 설계에 착수했다. 지난 1월 실시설계를 완료, 2월에는 전시 설계 및 콘텐츠 개발을 수행할 사업자를 선정했다.

`창원 민주주의 전당`은 오는 2024년 개관할 계획이다. `민주성지 창원특례시`의 상징으로 그 위상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민주주의 전당은 창원의 민주주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민주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승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시민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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