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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망경동 `소망의 거리` 구도심 활력 마중물되길
진주 망경동 `소망의 거리` 구도심 활력 마중물되길
  • 경남매일
  • 승인 2022.03.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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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망경동 일원 옛 철길이 `소망의 거리`로 탈바꿈했다. 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10일 현장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이 철길은 경전선 복선화 사업으로 폐선됐다. 이에 시는 옛 망경지하차도에서 지식산업센터까지 450m 폐선 부지 구간에 49억 5000만 원을 들여 철도부지를 사들였다. 지난 2020년 11월 거리 조상 공사를 시작했으며 올해 2월 경관조명 설치를 마무리하고 이번에 준공식을 하게 됐다.

 시는 기존 철도시설 일부를 보존하고 철길을 부분 복원했다고 한다. 낭만 있는 옛 철도의 기억을 되살리고 추억할 재생의 공간을 마련하고 망경동을 남북으로 단절시켜온 옹벽을 철거해 소통과 정을 나눌 수 있는 열린 광장을 조성했다.

 또 이 거리 모든 구간에 쉼터, 벤치가 설치됐다. 이와 함께 다양한 수목, 화초류가 식재됐다. 특히 시는 지역 학생들의 재능 기부로 마련된 그림을 전시 벽에 담아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거리로 만들었다.

 망경동 옛 철길은 그간 불법 경작과 쓰레기 투기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이곳을 새 단장했다. 시는 해당 거리가 낙후된 구도심의 자발적 재생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이번 사업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시는 해당 거리 운영에 만전을 기해 젊음의 거리로 탈바꿈하는 초석을 닦아야 한다. 성격은 조금 다르지만 김해 봉리단길 등에서 배울 점을 찾아야 한다. 주민 의견수렴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를 토대로 유등테마공원과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를 연결해 지역 주요 관광지를 잇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진주시의 의도가 성공해 이곳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지역 대표 관광코스로 자리잡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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