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2년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 공모사업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정돼 국비 8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14일 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취약계층의 보충적 영양지원과 지역 내 농산물 소비촉진으로 농가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식품 접근성을 높이고 국내산 신선농산물의 지속 가능한 소비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중위소득 50% 이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7개 품목(국내산 채소, 과일, 흰우유, 신선달걀, 육류, 잡곡, 꿀)을 구입할 수 있는 전자카드 형태의 농식품바우처를 지원하며, 전국 15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사업기간은 다음 달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간이며, 지원금액은 1인 가구 기준 월 4만 원, 2인 가구 5만 7000원, 3인 가구 6만 9000원 등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 좋은 호응을 얻은 교통약자 및 거동 불편자를 위한 농산물 꾸러미 배달사업도 지속해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며, 2월 중 수혜자 모집 홍보 및 카드 발급 등 사전 준비를 마치고 다음 달 2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농식품바우처 지원금은 매월 1일 자동으로 재충전(가구기준)되며, 당월 미사용 시 자동 소멸하므로 반드시 해당 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지난 2021년 시행한 농식품바우처는 1월부터 12월까지 5113가구에 총예산 27억 중 25억 8000만 원을 지원해 96%의 사용실적을 냈으며, 바우처 수혜자의 96.3%가 재참여 의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교통약자와 거동 불편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밀양농산물꾸러미 배달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