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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가계 소비지출액 증가
코로나19로 가계 소비지출액 증가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1.12.09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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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김해사무소 조사ㆍ발표...식료품ㆍ비주류음료 부문 비중↑
가구ㆍ조명 전년동기대비 늘어
코로나19 전후 가계소비지출 변화 조사 자료.
코로나19 전후 가계소비지출 변화 조사 자료.

 코로나19 발생 2년 차인 올해 분기별 가계의 소비지출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 3.8%,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해인 2020년 1분기~4분기 가계의 소비지출액은 2019년 평균(245만 7000원)에 못 미쳤다.

 통계청 김해사무소가 지난 8일 코로나19를 전후한 가계소비지출의 변화를 조사,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식료품ㆍ비주류음료 부문이 소비지출액 중 차지하는 비중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에는 13.0%~14.1%였으나, 코로나19 발생 후 15.0%~16.9%로 늘어났다.

 식료품 부문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육류와 과일 및 과일가공품, 채소 및 채소가공품의 지출액도 2020년 2분기 이후 크게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

 주거ㆍ수도ㆍ광열 부문 중 주택유지 및 수선의 지출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주택유지 및 수선` 항목 지출액의 전년동분기대비 증감률은 2020년 2분기 41.6%, 2021년 2분기 69.7%로 나타났으며, 2021년 2분기 지출액을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2분기와 비교하면 14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용품ㆍ가사서비스 부문에서는 가구 및 조명, 가전 및 가정용품, 가전 관련 서비스의 지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및 조명` 지출액은 2020년 2분기부터 전년동분기대비 모두 증가했으며, `가전 및 가정용 기기`는 2020년 2분기 14.1%, 3분기 31.1%, 4분기 21.9%의 증가를 보여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지출이 늘어났다.

 소비지출액 하락 부문은 의류ㆍ신발, 오락ㆍ문화, 음식ㆍ숙박 등으로 의류ㆍ신발 부문 소비지출액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3차례 연기됐던 2020년 1분기는 전년동분기대비 -27.6%,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2분기는 -6.8%, 사회적거리두기가 강화된 3분기는 -13.5%, 4분기는 -11.9%로 전 분기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2021년에는 전년동분기대비 지출이 증가했으나, 여전히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을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락ㆍ문화 부문 소비지출액 또한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2020년 동안 전년동분기대비 20% 이상의 감소를 보였으며, 2021년부터 다소 증가세를 보이나 여전히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지출액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서비스, 운동 및 오락서비스, 단체여행비 등은 확연한 감소를 보였다.

 세부항목 중 정보처리장치, 캠핑 및 운동 관련 용품은 증가했다.

 음식ㆍ숙박 부문 소비지출액은 2020년 하락했으나, 2021년 회복세를 보여 2021년 2분기 지출액은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동분기 지출액을 상회했다.

 음식ㆍ숙박 부문 지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식사비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2021년 1분기까지 감소했으며, 숙박비는 2020년 4분기 23.1%까지 감소했으나, 2021년 2분기 이후 2019년 동분기 지출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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